시민단체 "제주 제2공항, 항공기 조류충돌 관련 조사 왜곡"

고동명 기자 2023. 3. 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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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중 조류 충돌과 관련한 내용이 왜곡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도내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7일 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도민회의는 "피해 심각성은 공항 위치에 관계없이 동일해야 한다"며 "어떤 종은 흑산도에서 항공기와 출동하면 피해 가능성이 높고 제2공항에서는 피해 정도가 낮은 것이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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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찬반 논란을 거듭했던 제주 제2공항이 최근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사진은 14일 서귀포시 성산읍 대수산봉 정상에서 바라본 제2공항 예정 부지인 성산읍 일대. 2023.3.1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환경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중 조류 충돌과 관련한 내용이 왜곡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도내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7일 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도민회의는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의 철새는 대다수가 겨울철세인데 국토부는 제비와 직박구리 등 여름철새 위주로 조사했다고 지적했다.

또 항공기와 충돌하면 피해가 큰 가마우지는 14년간 국내에서 충돌사고가 없다는 이유로 평가에 제외한 점도 문제삼았다.

특히 흑산도 공항과 새만금 공항 평가에서는 항공기와 출동할 경우 피해 정도를 나타내는 위험심각도가 높은 편이던 쇠오리와 갈매기류가 제2공항에서는 '매우낮음'으로 평가됐다고 지적했다.

도민회의는 "피해 심각성은 공항 위치에 관계없이 동일해야 한다"며 "어떤 종은 흑산도에서 항공기와 출동하면 피해 가능성이 높고 제2공항에서는 피해 정도가 낮은 것이냐"고 따졌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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