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리제네론, 히트 약물 ‘듀피젠트’ 모멘텀 더 강해진다
바클레이즈·웰스파고·BMO캐피탈 등도 목표가 상향
아토피·천식 치료제 ‘듀피젠트’, 폐쇄성폐질환 치료에도 ‘효과’
적응증 확대하며 가파른 성장세 지속 전망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대형 제약사 리제네론 파머슈티컬스(REGN)에 대해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의 적응증 확대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아카쉬 테와리 애널리스트는 리제네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675달러에서 925달러로 37% 높였다. 이날 리제네론의 주가는 전일대비 2.22% 오른 820달러에 마감했다. 아카쉬 테와리의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13%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바클레이즈(815→915달러)와 웰스파고(860→915달러), BMO캐피탈(1025→1040달러) 등도 목표가를 일제히 올렸다.
리제네론은 1988년 설립된 제약사로 심각한 질병 치료를 위한 의약품을 주로 개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안과질환, 알레르기 및 염증질환, 대장암, 심혈관 및 대사질환, 통증, 감염성 질환, 희귀질환 관련 치료제를 주로 연구 및 출시하고 있다. 또 사노피(항체 및 면역 치료제), 바이어(안과 치료제), 로슈(코로나 치료제) 등 다른 제약사와 강력한 협업 관계를 구축해 약물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 리제네론은 ‘듀피젠트’의 COPD 치료 관련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흡연 중이거나 과거 흡연 경험이 있는 COPD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12개월간 중증으로 급성 악화 비율이 위약 처방자와 비교해 3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피젠트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현재는 천식, 비부비동염(축농증), 호산구성식도염 치료제로도 쓰이고 있다. 여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치료제로의 승인을 검토 중이다. 계속해서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COPD 치료제로의 가능성도 커진 셈이다.
아카쉬 테와리는 “리제네론이 단기간에 2개의 홈런을 쳤다”며 “듀피젠트의 COPD 임상 결과와 함께 지난 22일 FDA로 부터 에브키자(유전성 고 콜레스테롤 혈증 치료제)의 소아(5~11세) 적응증 추가 승인을 받은 것도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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