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참배 거부' 주기철 목사 고문한 옛 의성경찰서 거듭난다…4월5일 착공예배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3. 3. 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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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대표적 순교자로 손꼽히는 주기철 목사(1897~1944.04.21)가 일제에 의해 평양에서 끌려와 수난을 당한 장소인 옛 의성경찰서가 기념관으로 거듭난다.

'일제강점기의성경찰서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사업회'(회장 신칠성 장로) '경중노회주기철목사수난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하태봉 목사) '의성주기철수난관사업후원회'(회장 오정호 목사)는 공동으로 오는 4월5일 오전 11시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착공예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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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의성경찰서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교회 대표적 순교자로 손꼽히는 주기철 목사(1897~1944.04.21)가 일제에 의해 평양에서 끌려와 수난을 당한 장소인 옛 의성경찰서가 기념관으로 거듭난다.

'일제강점기의성경찰서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사업회'(회장 신칠성 장로) '경중노회주기철목사수난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하태봉 목사) '의성주기철수난관사업후원회'(회장 오정호 목사)는 공동으로 오는 4월5일 오전 11시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착공예배를 가진다.

착공예배에는 김주수 의성군수와 예장합동총회장 권순웅 목사(설교)와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 초대 총회역사위원장 김정훈 목사, 기념관사업회 회장 신칠성 장로 등 예장합동 총회 임역원들과 의성지역 교계 목회자와 성도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본 공사는 기존 남향 한옥과 동향 일식 두 건물은 보존 복원하고, 두 건물 뒤에 신축 3층 건물을 세워 완공하게 된다.

옛 의성경찰서는 국내에 존재하는 유일한 주기철 목사 수난 유적지이다. 특히 일제가 신사참배 결의를 위해 거짓 계략을 세워 만든 1938년 의성농우회 사건이 발단이 돼 애국지사와 의성의 수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곳에 수감되어 억울한 누명과 갖은 고초를 당한 곳이다.

주기철 목사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단호히 거부하고, 국권 회복을 위한 독립 운동에 앞장서다 평양경찰서와 의성경찰서(2차 검속 1938.8~1939.2)에 수감되어 가혹한 고문을 당했다. 결국 평양경찰서 4차 검속기간 옥중에서 순교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뜻있는 개신교도들이 사업추진위원회를 조직해 활동하던 중 예장합동 경중노회를 중심으로 한 의성교계가 여러 해에 걸쳐 노력한 결과 2017년 예장합동 총회로부터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4호로 지정받았다.

오정호 목사는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건립을 통해 의성군 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순교신앙과 애국심을 선양하는 애국문화 교육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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