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정전 때 연료전지로 '셧 다운'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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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003340)가 정전 등 유사 시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화전기공업과 함께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UPS: Uninterruptible Power Supply)' 특허를 취득하고 관련 프로젝트에 적용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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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SK에코플랜트(003340)가 정전 등 유사 시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화전기공업과 함께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UPS: Uninterruptible Power Supply)' 특허를 취득하고 관련 프로젝트에 적용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특허 기술을 함께 개발한 이화전기공업은 1956년 설립된 전력기기 전문기업이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 Energy Storage System)과 연계한 무정전 전원장치를 상용화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무정전 전원장치는 한전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전기를 사용하는 건물 또는 시설이 정전 등 이상 상황 발생 시 대신해 전기를 공급해주는 장치다.
최근 일시적인 정전으로도 큰 사회·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면서 무정전 전원장치 역시 필수장비가 되고 있다.
하지만 무정전 전원장치에 저장된 전기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정전 상황이 계속되거나 비상 발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2011년 9월 15일 발생한 국내 정전 사태 당시 비상 발전기의 약 60% 이상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에코플랜트와 이화전기공업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건물에 있는 기존 전기공급시스템 및 무정전 전원장치와 직접 연계하는 직류 변환장치를 개발했다.
직류 변환장치는 연료전지와 건물 전기공급시스템을 전력망을 거치지 않고 직접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평상시에는 전력망에 전기를 공급하고 유사시 소방 설비나 감시·제어 등 보안 관련 건물 유지 관리에 필수적인 설비들이 작동할 수 있게 돕는 비상 발전기 기능을 하는 셈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대부분 경유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비상 발전기를 연료전지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만 비상 발전기 용도의 경유 발전기가 약 6.4GW 보급돼 있다. 원자력발전소 약 6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를 연료전지가 대체할 경우 대기오염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행한 '연료전지 비상 전원 적용방안' 연구용역에 따르면 연료전지는 화석연료 전력망 대비 질소산화물은 약 1% 수준, 일산화탄소는 약 5.8% 수준만 배출한다. 황산화물은 아예 배출하지 않는다.
SK에코플랜트는 특허를 비롯해 연료전지 연계형 기술 혁신 이니셔티브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특허는 연료전지가 분산 전원으로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용도로 우리 생활에 기여할 수 있다는 방증"이라며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정부가 추진하는 2030년 누적 연료전지 수출액 30억 달러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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