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팔고 코인베이스 샀다…‘돈나무 언니’ 뭘 봤길래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3. 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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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 = 연합뉴스]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캐시 우드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최근 공매도 공격을 받은 모바일 결제 업체 블록(과거 스퀘어) 주식을 사들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캐시 우드는 테슬라 주식 13만9642주를 처분했다. 지분 가치는 2684만달러(약 349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아크 이노베이션(ARKK)’ 및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ARKW)’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각각 테슬라 주식을 11만9630주, 2만12주 팔았다.

캐시 우드는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주식 옹호론자로 통한다. 올해 초 그는 단 “하나의 주식을 10년 동안 보유해야 한다면 그것은 테슬라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로 1500달러를 제시하기도 했다. 우드 CEO는 지난 2014년 대표 상품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를 출시했다. 테슬라 등의 급등에 힘입어 지난 2020년 150% 이상의 펀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다만 지난해 테슬라 등 기술주 등의 급락과 함게 펀드 수익률이 -60%까지 하락하면서 고전하기도 했으나 올 들어 관련 종목들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수익률 역시 회복되는 형국이다. 우드 CEO는 테슬라 하락 시기에도 지속적으로 보유 지분을 늘려왔었다.

한편 캐시 우드는 최근 테슬라 비중은 줄인 반면 코인베이스 주식은 사들였다. ARKK 및 ARKW ETF를 통해 1783만달러(약 232억원) 상당의 코인베이스 주식 26만8929주를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SEC의 규제 우려에 주가가 급락했다.

또 캐시 우드는 행동주의 펀드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공매도 표적으로 삼은 블록 주식도 1984만달러(약 258억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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