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 20달러로 세계적 식당 창업”…딘타이펑 창업주 양빙이, 96세 일기로 별세

정재우 2023. 3. 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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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에서 체인점을 운영하는 대만 프렌차이즈 식당 '딘타이펑'의 창업주 양빙이(楊秉이·중국)가 향년 96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2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매체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딘타이펑 측은 이날 "창업주 양빙이가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발표했다.

딘타이펑은 2009년 미슐렝 1스타 평가를 받았고, 2014년 CNN으로부터 '전세계 최고의 프렌차이즈 지점'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 브랜드 식당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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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타이펑 창업주 양빙이. 딘타이펑 홈페이지 캡처
 
전 세계에서 체인점을 운영하는 대만 프렌차이즈 식당 ‘딘타이펑’의 창업주 양빙이(楊秉이·중국)가 향년 96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2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매체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딘타이펑 측은 이날 “창업주 양빙이가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사측은 양빙이의 정확한 사인은 밝히지 않았으며, 그의 장례식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치러졌다고 밝혔다.

1927년 중국 북부 지역 산시성에서 태어난 양빙이는 20세이던 시절 대만으로 이주했다.

이민 당시 그는 주머니 속에 20달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에서 물류업 등에 종사하며 요식업에 눈을 뜬 양빙이는 1958년 대만 수도 타이페이 신의(xinyi) 거리에 식용유와 돼지고기로 제조하는 중국식 만두 요리 ‘샤오룽바오’를 판매하는 딘타이펑 식당을 개업해 부인과 함께 운영했다.

딘타이펑 식당은 대만에서 유명세를 타며 계란 볶음밥과 찐빵, 국수 등을 메뉴에 추가했고, 89층 높이의 타이페이 101 쇼핑센터에도 매장을 여는 등 세를 확장했다.

이후 딘타이펑은 1996년 일본 도쿄에 매장을 연 이래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아랍에미리트, 한국,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 체인점을 개장하며 전 세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딘타이펑은 2009년 미슐렝 1스타 평가를 받았고, 2014년 CNN으로부터 ‘전세계 최고의 프렌차이즈 지점’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 브랜드 식당으로 발돋움했다.

2013년에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타이페이 101 쇼핑센터에 위치한 딘타이펑 매장으로 초청받아 요리사들과 함께 샤오룽바오를 만들고 식사를 즐기기도 했다.

딘타이펑 매장은 한국에는 서울에 4곳, 수원에 1곳 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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