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올해 첫 행성 정렬 현상...5개 행성 일렬로 줄 선다

지난해 6월 26일 4시 30분경 6개의 행성이 일렬로 늘어선 밤하늘 모습. 천문연 제공

27~28일 저녁 하늘에서 목성과 수성, 금성, 천왕성, 화성이 일렬로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27일 천문학계에 따르면 이날 6시 50분을 전후해 ‘행성 정렬’ 현상이 일어난다. 해가 진 직후 서쪽 하늘에서 목성과 수성, 금성, 천왕성, 화성이 아래에서 위로 배열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행성들이 정렬한 하늘의 영역은 약 70도 정도다. 

지평선 근처에서는 밝은 천체에 속하는 목성과 수성을 볼 수 있다. 지평선 바로 위라 일몰 직후 20~30분 정도다. 5개 행성 중 금성이 가장 밝게 빛난다. 쌍안경을 사용하면 천왕성도 볼 수 있다. 

28일부턴 행성 정렬 순서가 바뀐다. 맨 아래쪽에 있던 수성이 목성과 순서가 바뀐다. 이들 행성이 일렬로 보이는 이유는 각 행성의 공전 궤도가 지구에서 볼 때 한 방향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올해 행성 정렬 현상은 이번을 포함해 7번이 예정돼 있다. 4월 11일, 4월 24일, 5월 29일, 6월 17일, 7월 26일, 8월 24일이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