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챗봇 출시 경쟁 검색서비스 '견제'…데이터 공급중단 경고

임상수 2023. 3. 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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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경쟁 검색 서비스들에 대해 MS 검색 데이터를 자체 인공지능(AI) 챗봇 개발에 무단 사용한다며 데이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는 빙 검색엔진의 색인 데이터를 자사 AI 챗봇에 활용하는 검색엔진 최소 2곳에 대해 계약을 위반했다며 데이터 공급을 끝낼 수 있다고 통지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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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경쟁 검색 서비스들에 대해 MS 검색 데이터를 자체 인공지능(AI) 챗봇 개발에 무단 사용한다며 데이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는 빙 검색엔진의 색인 데이터를 자사 AI 챗봇에 활용하는 검색엔진 최소 2곳에 대해 계약을 위반했다며 데이터 공급을 끝낼 수 있다고 통지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MS로부터 검색 색인을 제공받아온 경쟁 검색 서비스들은 최근 AI 챗봇의 세계적인 열풍을 타고 재빠르게 자사 AI 챗봇을 잇달아 출시했다.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덕덕고'(DuckDuckGo)는 '덕어시스트'(DuckAssist)를, 2021년 출시된 '유닷컴'(You.com)과 '니바'(Neeva Inc)는 AI 챗봇 '유챗'(YouChat)과 '니바AI'를 각각 선보였다.

모든 웹사이트 정보를 색인으로 만들려면 데이터 저장 서버가 필요하고 인터넷 데이터를 끊임없이 긁어와서 업데이트해야 하는 등의 이유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들 검색 서비스는 일부 데이터를 MS에서 공급받아왔다.

이들이 기존 검색엔진을 위해 제공받은 색인 등 데이터를 계약 조건과 다르게 '챗GPT' 기술과 결합해 사용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MS는 성명에서 "계약 조건을 준수하지 않은 제휴사들과 접촉 중"이라며 "이들과 지속해 직접 협력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검색 서비스는 전체 웹을 색인으로 만드는 회사가 MS와 구글밖에 없는 데다 구글이 자사 색인의 사용을 제한하기 때문에 MS의 빙 색인을 사용해왔다.

따라서 MS가 색인 공급을 차단하면 대안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관측했다.

MS의 AI챗봇 '뉴빙'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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