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중국에 13조원 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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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가 중국 랴오닝성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단지에는 하루 생산량 30만 배럴 규모의 정유 공장과 연간 165만t(톤)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시설이 들어서고, 아람코는 이를 위해 하루 최대 21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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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가 중국 랴오닝성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년 만에 사우디를 방문한 이후 양국이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사우디는 이달 초 중국의 중재로 중동의 오랜 앙숙인 이란과 7년 만에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합의하기도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단지에는 하루 생산량 30만 배럴 규모의 정유 공장과 연간 165만t(톤)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시설이 들어서고, 아람코는 이를 위해 하루 최대 21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람코는 전날 성명을 통해 2026년 완전 가동을 목표로 2분기 내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아람코가 30%, 중국 최대국영 방위산업체인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노린코)이 자회사를 통해 51%, 랴오닝성 산하 판진신청이 19%를 출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를 통해 진행된다.
핫산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해 “우리는 다운스트림(원유의 정제·판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을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보고 있다”면서 “아람코는 중국의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와 고품질 개발을 위한 에너지와 화학 분야에서의 공급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원유 생산 능력을 기존 하루 1200만배럴에서 2027년까지 1300만배럴로 늘리고, 가스 생산량을 2030년까지 현재 수준에서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나세르는 “이를 통해 수출용으로 하루 100만배럴의 석유를 추가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이와 관련한 기초 협정이 체결됐고, 2019년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중을 계기로 구체화되면서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 거대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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