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억달러에 트위터 산 머스크 “회사 가치 200억달러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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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7조원)에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현재 기업 가치는 그 반도 안 되는 200억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소스코드(프로그램 설계도)가 몇 달이나 공개돼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지는 등 트위터를 둘러싼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는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낸 소송에서 소스코드를 공개하거나 그것을 내려 받은 이들을 깃허브가 밝혀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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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7조원)에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현재 기업 가치는 그 반도 안 되는 200억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소스코드(프로그램 설계도)가 몇 달이나 공개돼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지는 등 트위터를 둘러싼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26일 지난해 10월 개인적으로 트위터를 사들인 머스크가 24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회사 가치를 200억달러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최고경영자로서 새 주식 보상 제도를 설명하면서 이런 평가를 내놨다.
머스크는 이메일에서 회사 재정이 위태로워 네 달 뒤 현금이 바닥나는 상태에 빠진 적도 있다며, 파산을 막고 조직을 능률적으로 만들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이라는 “급격한 변화”가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또 “트위터가 빠르게 개조되고 있다”며 언젠가는 회사 가치가 2500억달러까지 불어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을 전후해 직원 7500여명 중 4분의 3가량이 해고되거나 퇴직했다. 또 광고주들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둘러싼 혼란스러운 행태와 그의 평판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대거 이탈하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된 상태다.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자신이 개인적으로 보유한 스페이스엑스처럼 6개월마다 주식을 되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장 업체들처럼 주가 등락이나 소송의 부담 없이 주식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의 일부 소스코드(프로그램 설계도)가 유출돼 몇 개월이나 공개돼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뉴욕 타임스>는 트위터가 24일 개발자들의 정보 공유 사이트 ‘깃허브’를 상대로 낸 저작관 관련 소송 자료를 통해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소스코드 정보는 소송 제기 당일 깃허브 쪽에서 삭제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위터는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낸 소송에서 소스코드를 공개하거나 그것을 내려 받은 이들을 깃허브가 밝혀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뉴욕 타임스>는 트위터 소스코드가 얼마나 오래 온라인에 공개됐는지 불확실하지만 적어도 몇 개월 동안 그런 상태에 있었다고 했다. 이번 사건은 머스크가 기술적 문제를 줄이고 수익성을 강화하려고 시도하는 중에 불거졌다. 트위터는 최근에야 문제를 파악하고 내부 조사도 벌이고 있으나 머스크가 이 회사를 인수한 뒤 기존 임원들은 퇴사한 상태다. 트위터는 해커 등이 내려받은 소스코드를 이용해 사용자 정보를 빼내거나 서비스를 중단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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