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 후보도 사퇴…KT 경영 공백 '소용돌이'

서형석 2023. 3. 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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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임에 나섰던 구현모 대표에 이어 KT 새 대표로 내정된 윤경림 후보자도 중도 사퇴했습니다.

회사 안팎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게 아니냔 분석이 나오는데요.

수장을 뽑는 절차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KT는 한동안 경영 공백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부문 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했습니다.

지난 7일 최종 후보로 내정된 지 20일 만이자, KT 대표를 확정 짓는 정기 주주총회를 불과 나흘 앞둔 자진 하차입니다.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 CEO가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윤 사장의 사퇴의 변입니다.

앞서 22일 윤 사장은 "더 버티면 KT가 망가질 것 같다"며 이사진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이사진이 이를 만류했지만, 소용이 없었던 겁니다.

이번 사퇴 배경을 두고 업계에서는 결국 윤 후보가 외부 압력을 견디지 못한 결과란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현 구현모 대표의 연임 도전 포기부터 윤 사장의 차기 대표 후보 선정까지 잡음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여권에선 윤 사장을 콕 집어 '구현모 아바타'라 언급했고, 현대차가 구 대표의 형 회사에 투자한 것을 두고 검찰의 칼끝은 구 대표와 윤 사장 두 사람을 향했습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투자자들 입장에서 볼 때는 특히 외국의 관점에서 우리를 보게 되면 외부의 어떤 힘에 의해서 기업 경영이 좌지우지되는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

윤 사장의 사퇴로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선 대표이사 선임 안건 없이 치러집니다.

KT는 조기 경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대표 선임이 원점으로 돌아간 데다, 노조가 이사진 전원 사퇴와 비상 경영을 요구하고 있어 경영 진공 상태에 따른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KT #윤경림 #경영공백 #새후보찾기 #주주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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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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