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토네이도 강타한 미시시피에 비상사태 선포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 토네이도가 강타하면서 최소 26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미시시피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4일 밤 미시시피·앨라배마주 등을 강타한 이번 토네이도는 시속 267~322㎞에 달하는 순간 최대풍속을 기록하며 95.6㎞를 이동해 피해를 발생시켰다.

백악관은 이날 오전 보도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미시시피주에 중대재난이 발생했다고 선언하고, 24일과 25일 심한 폭풍·토네이도의 영향을 받은 주·지역에 대한 복구 노력을 보완하기 위해 연방 지원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로 토네이도 피해를 당한 캐럴·험프리스·먼로·샤키 등 미시시피주 4개 카운티 주민들이 임시주택 마련과 주택 수리, 재산손실 보전 관련 대출 등에 연방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