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진단] 서철수 미래에셋 센터장 "2차전지주, 장기 추세 유효"

오경선 2023. 3. 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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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서 시작된 금융위기 우려가 미국은 물론 유럽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어 "2차전지는 최근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이 있지만, 여전히 장기추세가 유효하다"며 "방산, 태양광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 메모리 재고는 하반기 개선될 여지 있으나, 장기·구조적으로는 미국-중국 갈등의 여파와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설계 등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담이 상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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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태양광주 주목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서 시작된 금융위기 우려가 미국은 물론 유럽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스위스의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는 UBS의 인수 조치로 위기를 진화했지만, 이번엔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에 적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 속에서 지난 주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다시 한번 금리인상을 강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동결도 검토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은 잠시 안도하는 모습이지만, 연준은 여전히 올해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진 국내외 증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에게 물었다.

[편집자 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이 향후 1차례 가량 더 진행된 뒤 동결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국내 증시는 미국 등 글로벌 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7일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순환적인 매크로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덜 예민하며 구조적·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차전지는 최근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이 있지만, 여전히 장기추세가 유효하다"며 "방산, 태양광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이 2차전지주와 함께 방산, 태양광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다음은 서철수 센터장의 질의응답(Q&A) 전문이다.

Q.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조정 행보를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A. 실물경제만 보면 인상을 더 많이 해야할 수도 있겠지만, 금융안정 측면에선 이미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향후 1회 정도에서 마무리하되, (현재의 시장 예상보다는) 동결 기간을 더 오래 끌고 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 국내 증시에 대해선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A. 한국 주식시장은 매크로상 작년 4분기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되나, 이후 추세적인 상승 여부는 미국, 글로벌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 고유 요인으로는 반도체 바닥 시점, 수출 회복 강도(장기적으로 미·중 갈등 여파), 부동산(가계부채) 안정 여부 등이 있습니다. 다만 올해 들어 한국 주식은 다른 국가에 비해 밸류에이션 기반의 상승 폭이 컸던 터라, 글로벌 관점에선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Q. 미국 실리콘벨리은행(SVB),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 영향으로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졌는데 글로벌 금융 시장의 여파를 어떻게 전망하고 계시는지요?

A. 본격적인 추세상승을 위해선 경기와 실적의 바닥 탈출과 개선 전망이 뒷받침돼 하는데, 아직은 뚜렷하진 않습니다. 미국 경기에 대해선 원래 분분했는데 은행권 사태로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태입니다. 실적 전망에 있어서도 유럽과 중국은 워낙 나빴던 것에 비해 회복되고 있지만 미국은 아직 바닥 여부가 확실치 못한 상태입니다. 다만 OECD 선행지수 등 글로벌 경기를 회복을 시사하는 지표들을 보면 경험적으로 하반기엔 회복 싸이클을 기대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Q. 국내 증시에서는 연초 이후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는데 향후 주도주가 교체된다면 어떤 업종이 유망할까요?

A. 순환적인 매크로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덜 예민하며 구조적·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리 안정에 따라 성장주와 기술주 선전이 이어질 듯 한데, 그 중에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투자심리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차전지의 경우 최근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이 있지만, 여전히 장기추세가 유효하다고 판단됩니다. 방산, 태양광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Q. 반도체 업종의 반등 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큰 상황입니다.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업황 저점 시기에 대한 예측도 달라지고 있는데, 올해 반도체 기업의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A. 메모리 재고는 하반기 개선될 여지 있으나, 장기·구조적으로는 미국-중국 갈등의 여파와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설계 등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담이 상존합니다.

Q. 챗GPT가 증권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리서치 분야에서 챗GPT를 적용하고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A.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산성 제고와 커버리지 확대, 고객 제공 편의성 향상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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