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해상도시 조성” 부산시·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업무협약

권기정 기자 2023. 3.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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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회장 김규한)는 27일 부산시청에서 해양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엔 해비타트가 구상하는 해상도시 조감도. 오셔닉스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는 대한조선학회, 한국항해항만학회, 한국해안·해양공학회, 한국해양공학회, 한국해양학회,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 등 6개 학회로 구성된 협의체로 해양 과학기술 분야 최고의 협회이다.

이번 협약은 지역 해양 과학기술 분야의 역량 증진과 해상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추진 시 두 기관의 상호협력을 약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시범사업과 관련한 과학·기술적 자문, 부산시 ‘글로벌 해상스마트시티 클러스터’ 비전 수립을 위한 협력, 해상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에 관한 협력, 해양 과학기술 분야 역량 증진 및 지역 발전 활용을 위한 협력 등을 담았다.

특히 박형준 부산시장은 해상도시 시범사업과 관련한 과학, 기술 자문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해상도시 건설, 동해가스전 포집·저장 사업 등 협의회와 부산시가 함께 해나갈 일이 많은 만큼 협력의 폭을 넓혀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항 북항에 추진하는 세계 최초의 부유식 해상도시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기간에 맞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상도시는 해수면 상승으로 위협받는 해안도시를 위해 유엔(UN)이 내놓은 대안이다. 유엔은 시범사업 도시로 부산을 선택했다. 부산시는 2021년 11월 유엔 해비타트(인간정주계획), 오셔닉스와 지속 가능한 해상도시 추진을 위한 ‘해상도시 시범모델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시는 1만8000㎡(5500평)의 정육각형(내부 최장길이 160m) 모듈을 수십~수백개 만들어 연결하는 1만명 거주의 해상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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