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첫 도전' 공찬 "B1A4 형들, 내게 윤태준 같은 존재" [★FULL인터뷰]
공찬은 2011년 B1A4 막내로 데뷔해 아이돌로 활동했다. 2015년부터는 활동 영역을 넓혀 웹드라마 '맛있는 연애'를 시작으로 '나의 이름에게', '모꼬지 키친', MBC에브리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다.
그런 그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비의도적 연애담'(극본 신지안, 연출 장기순)를 통해 첫 BL물에 도전했다. 지난 17일 첫 공개된 '비의도적 연애담'은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에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신뢰 회복 심쿵 로맨스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극중 공찬은 회장님의 최애 도예가를 꼬셔야 하는 대기업 총무팀 직원 지원영을 연기했다. 상대 배우 차서원은 세상에서 삭제되듯 사라진 천재 도예가 윤태준 역을 맡아 공찬과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공찬은 '비의도적 연애담'에 출연 섭외를 받아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그러나 곧장 작품을 수락하기 쉽지 않았다고. 대중적이지 않은 BL 장르라는 점이 그를 고민하게 했다.
하지만 원작을 읽고 그 고민이 사라졌다고. 공찬은 "출연 제의를 받고 집에 가자마자 원작인 웹툰을 읽었다. 그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 웹툰으로 보려면 넘기기가 어렵더라. 그래서 책까지 사서 다 읽었다. 나도 이렇게 한 번에 다 정주행해서 읽었으니, 드라마화되면 팬들이 정말 좋아해 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원작의 매력을 알게 된 그는 새로운 캐릭터를 표현한다는 점에서도 도전 욕구가 생겼다. 공찬은 "내가 해왔던 캐릭터와 다르더라. 감정이나 이를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정말 다양한 캐릭터였다. 이제까지 도전해 보지 못한 캐릭터여서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애정이 생기다 보니 그 캐릭터에 공감도 가기 시작했다고. "지원영와 나는 비슷한 점이 있다. 아픈 것을 잘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만 짊고 간다는 점이 비슷하다"고 말한 공찬은 "그런 지원영이 윤태준을 만나 서로 아픔을 치유하더라. 그런 모습들에 감동을 받고 힐링을 받았다. 그래서 (출연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평범한 로맨스물이라 생각하니 동성 간의 스킨십 장면도 어렵지 않았다고. 그저 감정선에 빠져들다 보니 더 진한 장면을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공찬은 "연기를 하면서 감정들이 쌓였다. 배우로서도 그랬고, 지원영과 윤태준으로서도 그랬다. 그런 감정이 쌓이고 커지다 보니까 스킨십을 할 때도 더 진하게 되더라. 친해지고 가까워진 게 있으니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기대감 속 만난 차서원은 실제로도 부드럽고, 자상한 형이었다고. 공찬은 촬영장을 유쾌하고 부드럽게 이끌어 준 차서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배우들이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거나 기다려 주기도 했다. 형도 분량이 있고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을 텐데 동생들을 챙겨주는 모습이 감사했고, 또 감동이었다"고 했다.
차서원의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았던 일화도 공개했다. 공찬은 "내 대사가 많아서 암기도, 집중도 안 되는 날이 있었다. 그런데 형이 감독님에게 '잠시만 시간 좀 달라'고 했다. 이후 나와 단둘이 차로 가서 계속 호흡을 맞췄다. 형이 감정도 함께 넣어줬다"며 "사실 나 하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준 상황이었던 건데 형이 그렇게 해 줬다. 그때 정말 힘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만난 두 사람은 현재도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서로를 부르는 애칭까지 생겼다고. 공찬은 차서원을 '워니워니', 차서원은 공찬을 '차니차니'라고 부른다고 했다. 공찬은 이같은 애칭이 생긴 이유에 대해 "형이 먼저 '차니차니'라고 장난스럽게 부르더라. 그래서 나도 '형을 뭐라고 부르지' 고민을 하다 그렇게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입대해 군 복무 중인 차서원과도 꾸준히 연락 중이다. 공찬은 "드라마가 공개되고 (군대에 있는) 형한테 연락이 왔다. '동생들 공개 추카포카해'라며 하트를 보내줬다. 단톡방이 있는데 거기서 모두 고생 많았다고 했다. 일정상 모두가 떨어져 있지만 같이 방송을 보고 코멘터리 같은 걸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차서원의 면회도 갈 계획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주말에 차서원 면회가기로 했다. 금요일에 3~4부가 나오니까 회차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B1A4와의 BL물 호흡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형들이랑 자주 붙어 있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스킨십도 많이 한다. 그러다 보니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다만 멤버들은 아직 '비의도적 연애담'를 시청하지 않았다고 했다. 공찬은 "형들(신우 산들)이 보려고 시도하다가 아직 안 봤다고 하더라. 아직은 서로가 나오는 작품을 보는 걸 부끄러워한다. 나도 형들이 나오는 뮤지컬은 잘 보는데 스크린 안에 들어가 있는 건 신기하더라. 그래서 서로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공찬은 앞으로의 연기, 음악 활동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그는 "올해는 일단 '비의도적 연애담' (회차 공개를) 기다리면서 배우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또 B1A4 앨범이 나와서 가수 공찬으로서도 활동하지 않을까 싶다"며 "연내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산들 형이 소집 해제하자마자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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