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김종대 “北은 이미 핵 실전훈련, 美 전략폭격기는 보여주기 식”

KBS 입력 2023. 3. 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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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핵미사일 진화 방식 매우 혁신적, 개발에서 시험까지 동시에 진행- 600m 상공 핵탑재 전략순항미사일 테스트, 공중에서 터지면 파괴력과 살상력 커져- 북한 발표상 탄도미사일도 같은 방식으로 800m에서 터진 것 가장 치명적, 전술핵탄두 다양한 플랫폼 탑재하기 위한 경량화 진행 중- 북한, 재래식 무기보단 핵무기 앞세워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화.. 한반도 주변이 3국의 모든 전략자산 출현하는 양상 - 우리는 북한과 보여주기식 경쟁 아닌 스마트 무기 등 진화하는 군사전략으로 나가야- 사드 발사대 이동해서 발사.. 국경 초월한 미사일 방어체계 출현 가능성, 전략적 충돌 예고돼 있어- 천공 개입 의혹 대통령실 고발 관련 참고인 조사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없어■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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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핵미사일 진화 방식 매우 혁신적, 개발에서 시험까지 동시에 진행
- 600m 상공 핵탑재 전략순항미사일 테스트, 공중에서 터지면 파괴력과 살상력 커져
- 북한 발표상 탄도미사일도 같은 방식으로 800m에서 터진 것 가장 치명적, 전술핵탄두 다양한 플랫폼 탑재하기 위한 경량화 진행 중
- 북한, 재래식 무기보단 핵무기 앞세워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화.. 한반도 주변이 3국의 모든 전략자산 출현하는 양상
- 우리는 북한과 보여주기식 경쟁 아닌 스마트 무기 등 진화하는 군사전략으로 나가야
- 사드 발사대 이동해서 발사.. 국경 초월한 미사일 방어체계 출현 가능성, 전략적 충돌 예고돼 있어
- 천공 개입 의혹 대통령실 고발 관련 참고인 조사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없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3월 27일 (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김종대 전 의원


▷ 최경영 :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기간에 다양한 핵 탑재 수단을 과시했는데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안보 전문가 김종대 전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종대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수중에서 폭발시킨다, 공중에서 폭발시킨다, 수면 위에서 폭발시킨다 뭐 이런 거죠, 지금?

▶ 김종대 : 뭐 사일로에서 쏜다.

▷ 최경영 : 사일로에서 쏜다.

▶ 김종대 : 별의별 게 다 나오고 있죠.

▷ 최경영 : 그런데 그거를 다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진짜로?

▶ 김종대 : 그런데 이게 지금 바로 되느냐. 이렇게 물을 필요가 없어요. 계속 진화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북한의 이 핵 미사일 진화의 방식이 매우 혁신적입니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미사일을 개발한다면 우선 개발하고 그다음에 시험, 테스트를 해 보고 세 번째는 실전 배치해서 연습해 보는 건데 이게 단계적, 직렬적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거든요. 그런데 북한은 동시에 다 진행해요. 한 쪽에서는 개발, 한 쪽에서는 시험까지.

▷ 최경영 : 그러네요.

▶ 김종대 : 그러니까 이번에 북한이 최근에 쏜 걸 보면 우선 핵 반격 모의 종합전술시험이다. 이거는 실전 연습이라는 뜻이에요. 실전 연습이라는 뜻이고 그런가 하면 또 수중 핵어뢰가 이번에 새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 최경영 : 수중 핵어뢰?

▶ 김종대 : 네. 방사능 해일을 일으킨다, 이렇게 해가지고 쏜 거는 또 이런 거는 테스트, 시험이라고 봐야겠고요. 그다음에 전략순항미사일이 나왔다. 이거는 상공 한 600m에서 핵 탑재 전략순항미사일을 터뜨린다는 건데 이것도 테스트입니다.

▷ 최경영 : 상공 600m에서?

▶ 김종대 : 600m 상공에서.

▷ 최경영 : 상공 600m이면 뭐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그 고도는 아니잖아요.

▶ 김종대 : 훨씬 밑이죠.

▷ 최경영 : 훨씬 밑이죠? 롯데가 한 200m 되나요?

▶ 김종대 : 200m 좀 넘죠.

▷ 최경영 : 그러면 600m면 상당히 가까운 건데, 지상에서?

▶ 김종대 : 이거는 의미가 있습니다. 옛날에 히로시마에 미국이 터뜨린 리틀보이라는 원자폭탄 이게 한 570m에서 터진 거로 되어 있거든요.

▷ 최경영 : 이렇게 밑으로 내려가서 터졌던 게 아니고?

▶ 김종대 : 그렇습니다. 이게 핵폭탄이 지표면에서 터지면 땅에서 충격을 상당 부분 흡수해 버리거든요. 그런데 공중에서 터지면 이 충격이 고스란히 확산되기 때문에 그 파괴력과 살상력이 아주 커지는 거거든요.

▷ 최경영 : 그러네요.

▶ 김종대 : 그런 중에도 또 가장 눈여겨볼 수 있는 건 순항 미사일뿐만이 아니라 탄도미사일도 같은 방식으로 실험했는데 이게 제일 중요한 이번에 북한 미사일 도발 중에서 19일 날 이스칸데르라고 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이라고 되어 있어요. 이게 지상 800m에서 터졌습니다, 동해상에서. 물론 북한의 발표상 그렇다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당시 그쪽에서는 한미 연합연습이 진행되고 있었고 또 대규모 상륙연습이 예고되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공중에서 이렇게 바다에서 핵폭탄이 터지면 뭐 상륙함, 구축함, 항공모함 다 마비예요. 전부 마비되는 거예요.

▷ 최경영 : 바다에서 터지면?

▶ 김종대 : 네. 전자기 펄스가 일단 첨단 장비를 무력화할 것이고 그다음에 폭풍이 발생하고 이렇게 되거든요.

▷ 최경영 : 이게 그러니까 전술핵인 거죠? 한반도에서 사용한다는 거죠?

▶ 김종대 :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전술핵을 탑재할 거로 보입니다. 그런데 전술핵이라고 해도 요즘은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떨어진 거 다 전술핵이에요. 그 이하는 다 전술핵이고 그 이상을 전략핵이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거를 기본 탄이라고 해요. 그래서 실전에 사용됐던 두 발.

▷ 최경영 : 어마어마하네요.

▶ 김종대 : 그러니까 그것보다는 더 셀 수도 있는데 그래도 전술핵이죠.

▷ 최경영 : 그게 그들의 말을 믿는다면?

▶ 김종대 : 네.

▷ 최경영 : 그리고 아까 제가 제2롯데타워가 200m 정도 되죠라고 질문 드렸는데 550m네요.

▶ 김종대 : 네, 그럴 겁니다. 더 될 겁니다.

▷ 최경영 : 그러면 800m 상공에서 터뜨리면 정말 위험하네.

▶ 김종대 : 가장 치명적인 겁니다. 가장 효율성이 높은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보면 이미 실전 훈련이에요. 한 쪽에서는 개발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미 실전 훈련이고 지금 북한 핵의 소형화는 어느 정도 이루어졌습니다. 즉 전술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능력. 위력이 작은 소형 핵무기. 이거를 소형화라고 하는 건데 이거는 어느 정도 능력이 이루어진 거로 보입니다. 문제는 그 전술핵탄두를 다양한 어떤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느냐, 없느냐예요. 이러려면 사이즈가 좀 작아져야 돼요.

▷ 최경영 : 그렇겠죠.

▶ 김종대 : 이거를 경량화라고 하는 거예요. 이 부분이 지금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중인 것이죠. 그러니까 이게 완료가 된다면 지금 북한이 보여준 전략순항미사일 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이거는 불규칙 기동을 한다는 말이죠, 느린 속도로. 그러니까 타이밍을 더 뺏어버려요. 야구 투수의 커브 같은 느린 변화구, 체인지업이죠. 그래서 더 요격이 어렵고 그 외에도 초대형 방사포, 그다음에 북한판 에이타킴스라고 하는 단거리 전술 미사일. 이런 데 다 탑재가 가능해집니다, 다.

▷ 최경영 : 북한은 왜 이러는 걸까요?

▶ 김종대 : 일단은 북한의 전략적 의도를 보면 재래식 무기보다는 모든 전쟁의 양상에 전부 핵무기를 앞세워서 대응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북한의 핵이다 그러면 괌을 때리고 하와이를 때리고.

▷ 최경영 : 미국 본토를.

▶ 김종대 : 미국을 어떻고 또 일부 뭐 오키나와, 요코스카 이런 후방 기지를 때리고 이렇게 중후장대한 핵무기를 많이 상상했는데 최근에 보니까 한미일 3국 군사안보협력을 한다면서 한 군데로 전략자산이 다 몰려오거든요.

▷ 최경영 : 한 군데라는 건 어느 쪽이고.

▶ 김종대 : 예컨대, 동해상이라든가.

▷ 최경영 : 동해상.

▶ 김종대 : 네. 이러면서 3국의 전국자산이 집결하는 한반도 주변이 바로 3국의 모든 전략 자산이 다 출현하는 양상으로 되니까 멀리 갈 것도 없이 여기에서 위력적인 핵무기를 터뜨려서 동시에 제압할 수 있는 이런 어떤 전략적인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낮은 수준에서는 전술적, 중간 수준에서는 작전적, 높은 수준에서는 전략적. 이 모든 작전을 전부 다 크고 작은 핵무기로써 다 전방위적으로 커버해 버리는 이런 식의 핵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고.

▷ 최경영 : 우리는 지금 대응을 뭐 여러 가지 훈련도 하고 한미일 동맹을 강화한다 이야기를 대통령이 하고 있고 니미츠호라고 항모도 또 한번 오고 있다.

▶ 김종대 : 네, 이번 달 말에 옵니다.

▷ 최경영 : 이런 게 어떤 의미가 있고 우리가 이 방향으로 가면 북한을 막을 수 있는 겁니까? 어떻게 보세요?

▶ 김종대 : 아니, 그런데 좀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저는 전략폭격기는 항공모함이 이렇게 출동해서 대규모로 전개하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보여주기 식이지 실전 개념하고 안 맞는다고 봐요. 우리가 전략폭격기라는 게 전략폭격기라는 개념이 실전에 비슷한 게 언제 있었느냐 보면 1970년대 베트남 전쟁이에요. 그 이후로는 없거든요. 현대전에서 전략폭격기 이제 운영하는 나라도 별로 없습니다. 스텔스 전투기라든가 미사일이라든가 드론이라든가 이런 현대 무기가 많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폭격기에, 그것도 스텔스기도 아닌 구형 폭격기에 의존하는 전쟁을 계속 해야 하는 거냐. 그리고 항모도 예컨대, 미국의 샌디에이고에서 출항하면 출항하는 즉시 중국의 위성이 탐지합니다.

▷ 최경영 : 그렇겠죠.

▶ 김종대 : 모든 항로를 다 탐지해요. 그러니까 이런 어떤 구형 플랫폼보다는 조금 더 현대적으로 스마트하고 신속하고 정밀한 어떤 전쟁에 좀 주력을 했으면 좋겠는데 굉장히 뭔가 이렇게 군사적 스펙터클. 뭔가 중후장대한 데에 자꾸 치중하는 게 있는데 이게 현대전이 맞느냐. 그다음에 상륙 작전도 그렇습니다. 요즘 상륙전으로 이렇게 해안 상륙하는 전쟁이 언제 있었느냐. 제가 보기에는 뭐 2차 대전, 한국 전쟁 이후로 없어요. 그러니까 그거는 사상자가 많이 나기 때문에 현대전의 개념에 맞지 않거든요. 이럴 때는 제가 보기에는 조금 더 어떤 현대화된 어떤 우주로부터 사이버, 그다음에 어떤 스마트 무기. 이런 것들을 배합하는 우리도 조금 더 진화된 어떤 군사전략으로 나가야지 자꾸 이렇게 보여주기 하는 거는 솔직히 말해서 이거 좀 호화 열병식 아니냐. 자꾸 북한하고 보여주기 경쟁을 한다는 것이죠.

▷ 최경영 : 한미일 쪽으로 우리가 쭉 이렇게 가고 있는데 이게 지금 중국, 러시아, 북한 이쪽으로 대치 국면으로 지금 가 버리고 있는 거는 지금 맞죠?

▶ 김종대 : 그러니까 이번에 핵어뢰라고 하는 그 방사능 해일 이 무기가 정확히 보면 러시아를 모방한 거거든요.

▷ 최경영 : 그래요?

▶ 김종대 : 네. 북한이 12년 동안 개발해 왔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2011년에 러시아가 보여준 적이 있거든요. 이런 식의 ICBM을 핵어뢰로 바꿔 버린 겁니다. 그것의 축소판이다. 그다음에 지금 북한, 러시아가 굉장히 가까워지고 있다.

▷ 최경영 : 북한, 러시아도?

▶ 김종대 : 그렇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러시아에서 자칫 군사 기술이나 미사일 기술의 일부를 더 지원 받으면 완성도가 굉장히 높아지고요. 그다음에 북한이 자기 실력으로 이렇게 개발하겠느냐. 지금 이렇게 다양한 현대 무기를 말이죠.

▷ 최경영 : 속으로는 뭔가 중국이나 러시아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 김종대 : 그렇죠. 그래서 지금 북한의 미사일의 가장 큰 기여자는 우크라이나예요. 우크라이나의 엔지니어들이 백두산 엔진을 만들어 준 거거든요.

▷ 최경영 : 사드 기지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고 하는데 뭐 여름쯤에는 그렇게 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 김종대 : 사드가 우리가 알던 사드가 아니에요. 이번에 연합훈련에 최초로 보여줬는데 이제는 발사대를 이동해서 발사합니다. 그러니까 과거에는 경북 성주에 발사대가 있다. 거기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한다. 이거였거든요. 그런데 이 발사대를 원거리로 이동해서 발사할 수 있다, 이거죠. 그러면 원거리 통제를 할 수 있어야 되는데 과거에는 사드 발사대의 그 현장 지휘관이 통제했던 거를 이제는 주한미군 사령관이 직접 통제한다. 직접 통제할 때 패트리어트 미사일하고 통합 운영을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1차로 사드로 하고 안 되면 2차로 패트리어트를 하는데 그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이 사드 레이더를 같이 쓰는 겁니다.

▷ 최경영 : 중국이 어떻게 반응할지?

▶ 김종대 : 그다음에 앞으로 제 예상인데 한국의 사드 레이더의 데이터가 일본에 있는 2개의 엑스밴드 레이더, 사드 레이더 2대와 연동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제 그야말로 네트워크. 거기에는 어떤 국경을 초월한 미사일 방어 체계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고 이때 제2의 사드 파동이 벌어질 수도 있는 거예요. 이런 전략적인 충돌이 예고되어 있다는 것이죠.

▷ 최경영 : 큰일이네. 한 20초밖에 안 남았는데요. 천공 개입 의혹 그거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 게 있습니까?

▶ 김종대 : 이번 주 중에 천공을 참고인 조사를 한다니까 기다려 보겠습니다만.

▷ 최경영 : 의원님과 관련해서는 뭐.

▶ 김종대 : 뭐 없어요.

▷ 최경영 : 없고.

▶ 김종대 : 네, 제가 고발당한 지는 넉 달이 넘었습니다. 이게 이렇게 느려터져서.

▷ 최경영 : 김종대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대 : 감사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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