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로미어 길이 감소, 치매와 연관"
![텔로미어 [출처: 위키백과]](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3/27/yonhap/20230327102500143ifgw.jpg)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염색체의 말단부인 텔로미어(telomere)가 짧으면 치매 위험 징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텔로미어란 구두끈의 끝이 풀어지지 않도록 플라스틱으로 싸매는 것처럼 세포의 염색체 말단부가 풀어지지 않게 보호하는 부분이다.
텔로미어는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점점 풀리면서 그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며 마지막에는 세포가 노화돼 죽게 된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인구 보건 센터의 안야 토피왈라 교수 연구팀이 약 50만 명(40~69세)의 유전, 생활 습관, 건강 정보가 수록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 중 3만1천661명의 뇌 MRI 영상과 전자 건강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지닌 백혈구의 텔로미어 길이가 이들의 뇌 MRI 영상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텔로미어의 길이가 길수록 뇌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긴 사람은 뇌의 회색질(gray matter)과 뇌 기억 중추인 해마(hippocampus)의 용적이 컸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회색질과 해마가 모두 위축된다.
또 텔로미어가 긴 사람은 회색질의 고랑이 진 표면인 대뇌 피질이 두껍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전체적으로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은 사람은 치매와 관련된 뇌의 여러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나타내는 뇌 노화의 가속화가 치매와 같은 신경 퇴행 질환으로 이어지는 생물학적 경로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대뇌 피질은 대뇌의 안쪽 부분과 비교해 어두운 색을 띠고 있어 회색질이라고 부르고 반대로 안쪽은 백질(white matter)이라고 한다. 회색질은 신경세포체와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져 있고, 백질은 신경세포의 가지인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미엘린 때문에 백색으로 보인다.
이 연구 논문은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공 과학 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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