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시작되는 순간, ‘에어’[MK무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3. 27. 10: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구 룰은 몰라도 '에어 조던'은 안다.

'슬램덩크' 강백호가 신는 보물이자, 레전드 마이클 조던의 상징이자 브랜드의 아이콘이다.

나이키와 마이클 조던의 '세기의 만남'을 다룬, 에어 조던을 비상을 이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의 영웅적 서사가 아닌 '에어 조던'의 탄생에 고군분투한 나이키 팀원들의 성장과 성공에 초점을 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어 조던’ 탄생 비하인드 담은 위대한 성공 신화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다음 오스카行 예약
‘에어’ 스틸. 사진I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누구에게나 점프하는 순간이 있다’

농구 룰은 몰라도 ‘에어 조던’은 안다. ‘슬램덩크’ 강백호가 신는 보물이자, 레전드 마이클 조던의 상징이자 브랜드의 아이콘이다. 그 위대한 성공 신화를 담은, 영화 ‘에어’(감독 벤 애플렉)다.

작품은 스포츠 영화의 탈을 쓴 성장 휴먼 드라마다. 나이키와 마이클 조던의 ‘세기의 만남’을 다룬, 에어 조던을 비상을 이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1984년, 업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이키’는 브랜드의 간판이 되어 줄 새로운 모델을 찾는다. 나이키의 스카우터 소니 바카로(맷 데이먼)는 NBA의 떠오르는 루키 마이클 조던이 나이키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이미 시장을 장악한 컨버스와 아디다스도 그와의 계약을 노린다. 나이키 팀은 조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역대급 전략을 세우고, 그렇게 ‘에어 조던’이 탄생한다.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의 영웅적 서사가 아닌 ‘에어 조던’의 탄생에 고군분투한 나이키 팀원들의 성장과 성공에 초점을 뒀다. 마치 치열한 접전, 연장전 끝에 거머쥔 반전의 역전승과도 같은 쾌감과 전율, 뭉클함을 선사한다. 시대적 낭만과 주인공들의 열정, 마이클 조던의 어머니 델로리스 조던의 숨은 이야기까지 더해져 흥미로움을 더한다.

배우들의 열연은 구멍 없이 훌륭하다. 개개인의 역량은 물론 케미도 좋다. 가이 환상의 앙상블이라 극찬할만 하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맷 데이먼을 비롯해 제이슨 베이트먼, 말론 웨이언스 등 명품 배우들의 시너지가 상당하다.

맷 데이먼은 모두가 우려했던 마이클 조던과의 계약을 추진한 ‘소니 바카로’의 결단력을 입체적 연기로 표현해 공감을 이끌어낸다. 브랜드 혁신을 꿈꾸는 나이키의 창립자 ‘필 나이트’로 분한 벤 애플렉도 직원들의 직감을 믿고 지원해주는 자유분방한 리더로 완벽 빙의, 나이키의 마케팅 임원 ‘롭 스트라서’를 연기한 제이슨 베이트먼은 아낌없는 조언과 지지를 보내는 묵직함으로 풍성함을 더한다. 이를 섬세하게 끌어 안고, 또 촘촘하게 잇는 메가폰의 역량도 엄지 척이다.

희망과 신뢰에 관한 이야기이자, 또 다른 실사판 슬램덩크다. 강렬한 스토리 안엔 더 놀라운 감동이 숨겨져 있다. 하나의 전설이, 아이콘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피땀 눈물, 진심이 담겨있는지 생생하게 말해준다. 출연진과 연출, 각본에 이르기까지 그 조화가 완벽하다. 무엇보다 감독으로서나 배우로서 정점을 찍는 벤 애플렉의 저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오는 4월 5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2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