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민주당, '기승전탄핵' 공세 멈춰야" vs 장경태 "한동훈 반성문 나와야"

이은지 입력 2023. 3. 27. 10:09 수정 2023. 3. 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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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3월 27일 (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월요일, '초선열전' 시간입니다. 오늘도 여야의 초선 의원들과 정치 현안들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님,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장경태):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하 허은아):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허은아입니다.

◇ 박지훈: 지난 헌재 결정 얘기부터 먼저 해보면, 김기현 대표는 "헌재가 민주당 하수인 노릇했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색깔 공세' 비슷하게 "민우국' 카르텔의 반헌법 궤변이다" 어떻게 보십니까?

◆ 허은아: 우선 헌재의 판단은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제가 이 부분에 관련해서는 사실 국회의원으로서 전쟁을 좀 했던 사람 입장에서, 현장에 있었던 사람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국민들 입장에서도 상식에서 어긋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는 민주주의에서 절차적 정당성이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서는 위법하다라고 말씀하신 거잖아요. 인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는 그 법은 통과돼야 한다라고 얘기한다면, 국회의원의 어떤 심의 표결에 대한 침해가 되는 법을 통과시킨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절차에 어떤 위헌이 있다거나 그리고 위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형식적인 다수결 원칙만 지켜지면 된다라는 식으로 결과가 나온 거다. 그래서 입법 절차의 위헌, 위법 행위에 면죄부를 준 거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저는 좀 아쉽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색깔 공세'까지 지금 더하는 것은 조금 저는 개인적으로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색깔론' 은 있습니다. 문제점들. 그건 민주당이 여당이 되든 저희가 여당이 되든 늘 고민하는 지점이라서 이 부분은 앞으로도 국민적 우려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을 하고. 그리고 특정 성향에 치우친 인물이 아니고 또 국민적 상식하고 보편적 양심에 충실한 그러한 인물이 헌재 재판관이나 대법관에 임명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선책은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 장경태: 한동훈의 완패 판결이라고 보고요. 결국에는 시행령 불가 판결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부패, 경제 2개의 범죄에 대해서만 수사권을 인정하고 있는데 지금 편법 시행령, 꼼수 시행령으로 다른 수사권까지 행사하고 있던 검찰에 대해서 불가 판결을 내린 거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사실 가장 안 좋은 반박이 메신저를 공격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판결 내용에 대해서 허은아 의원님처럼 반박할 수도 있는데 왜 이렇게 김기현 대표께서, 당 대표께서 헌재 재판관들을 마치 '좌파 재판관이다' 이런 식으로 공격하는 건 논리도 없고 근거도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는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논리적으로 하셨으면 좋겠고요. 판결의 주요 골자도 사실 한동훈 장관이 제기한 권한쟁의 심판은 각하였지 않습니까? 아예 자격조차 없다. 당신이 왜 도대체 심판 청구를 내느냐. 또 더불어서 90년 이후에 네 번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이 판결은 내려져 왔었던 겁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헌재가 담았고요. 국민의힘에서 주장한 권한쟁의 심판에 대해서도 법사위 내에서의 절차의 흠결은 부분적으로 인정하나 효력은 당연히 유효하고. 본회의에서는 절차와 효력 모두 인정한 판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패 판결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박지훈: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장관 탄핵해야 된다, 또 김남국 의원은 좀 전에 인터뷰에서 "이 결정으로 탄핵된 거나 다름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 자꾸 얘기하면 할수록 존재감 더 커지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고요. 허은아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앞으로 한동훈 장관 거취라든지 행보?

◆ 허은아: 한동훈 장관에게 겁을 먹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은 개인적으로 듭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기승전탄핵'이에요. 그래서 '더불어탄핵당' 아니면 기본적으로 '탄핵 제조당'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건 전형적인 정치공세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겁을 먹은 것을 티를 낼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직무 수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것일 수는 없다라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 얘기를 하는 이유는 뭘까. 그냥 망신을 주고 싶은 것인지. 그래서 윤석열 정권의 흠집을 내고 싶은 것이다라고밖에 판단이 안 되는데 이건 수가 좀 낮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번 당해보셨잖아요. 정치적 계산을 수가 높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지훈: 어떻습니까? 지금 겁 먹었습니까?

◈ 장경태: 저는 전혀 걱정은 안 하고 있는데요. 저도 대정부 질의하면서 감정 조절 못하시는 모습 보면서 별로 겁나지는 않고요. 다만 저는 '한동훈 반성문' 정도는 나올 때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와서 아무도 지금 잘못한 사람도 없고 사과한 사람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 없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굳이 이태원 참사부터 여러 가지 얘기 거론하지는 않겠는데요. 두 가지입니다. 크게 법무부가 하고 있는. 하나는 인사 검증 기능이었고 하나는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수사권 남용 측면이었습니다. 그런데 학폭 수사본부장을 추천하면서 인사 검증의 한계를 많이 드러냈고요. 이번에 헌재 판결로 인해서 시행령 불가 판결 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법무부가 지금 크게 해온 두 가지 축이 다 무너진 겁니다. 그럼 최소한 본인이 잘못했다 아니면 본인이 정치적 청구한 것에 대해서 좀 오버했다. 반성이라도 있어야 될 텐데. 다 이것도 지금 민주당 탓이고 헌재 탓입니까? 그러면 본인은 지금까지 단 하나도 잘못한 게 없고 학폭 검사 추천한 것도 그렇고 시행령 불가 판결 나온 것도 다 민주당 탓지입니까? 이렇게 가서는 안 되고요. 그래도 일국의 장관이시면, 또 법치행정을 공정성을 가장 다뤄야 되는 법무부 장관이시면 최소한 반성문 정도는 제출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국민께 제출하는 겁니다. 민주당에 제출하는 게 아닙니다.

◆ 허은아: 탄핵에서 반성문까지 내려갔네요.

◈ 장경태: 저는 애초 반성문이라고 얘기했습니다.

◇ 박지훈: 좀 전에 얘기했지만 정순신 변호사 임명 관련해서 문제가 됐었는데, 지금 우종수 경기남부청장이 국수본부장으로 내정이 됐습니다. 아마 오늘 중으로 임명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우종수 남부청장, 문제가 되다 보니까 결국 경찰 출신을 쓰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장경태 의원님?

◈ 장경태: 이제 거의 울며 겨자먹기 식 내정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아마 검사 출신을 국가수사본부장 하고 싶었던 마음은 아마 굴뚝같았을 텐데. 그 전에는 처음 임명할 때는 경찰이 아무리 불만이 있어도 깡그리 무시한 채 임명을 강행하다가 지금 '더 글로리' 드라마도 유행하고 있고 정말 학폭이 워낙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고 또 악질적으로 판결을 끌고 갔던 정순신 전 검사에 대해서 너무 문제가 많이 되니까 철회했다가 지금 겨우 찾은 분이 어찌 됐건 경찰 출신이지만 또 경찰대 출신은 아닌.

◇ 박지훈: 행정고시 출신인가요?

◈ 장경태: 행시 출신이에요. 그래서 아마도 어떻게 해서든 지금 경찰대 출신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흔적은 보이지만, 어찌 됐건 이분도 인사 검증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이 내정된 것을 오늘 저도 아침에 알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이분에 대한 여러 가지 또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검증이 제대로 됐는지 한번 밝혀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지훈: 결국 경찰이 맡게 되는 거네요?

◆ 허은아: 네. 겨우 겨우 찾았다기보다는 기사에서도 나왔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국수본부장 1순위라는 평가를 받아오던 수사통이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러 가지 검증 부담에 대한 생각도 있었을 것 같고. 그래서 대통령실에서는 내부 인사 발탁을 결정한 것 같다라는 기사들이 많네요. 기본적으로 단계별로는 제대로 올라오신 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지훈: '수사통'이라고 하고, 특히 눈에 띄는 게 '드루킹 수사' 지휘를 했던 사람입니다. 그게 가장 눈에 띄는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대통령 지지율도 한번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갤럽 조사이긴 한데, 소폭 상승을 했습니다. 이유가 한일 외교 때문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허은아 의원님부터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허은아: 정치하시는 분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제일 어려운 게 외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국회 상임위에서도 외교위 같은 경우는 어르신들, 다선들이 많이 가 있는데. 그만큼 외교가 어렵고, 그중에서도 일본 외교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어려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게 명분과 실리도 있어야 되고 또 감정하고 현실적인 측면이 있는 부분들인데, 그런 면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면 사실은 차라리 문재인 정권처럼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그냥 죽창가 운운하면 이게 반일 선동하는 것이 훨씬 더 쉬울 수도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한일 외교 했던 부분에 대해서 평가가 조금 가려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국민 감정상은 아쉬운 것하고 부족한 점이 분명히 존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어려운 외교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평가가 조금 조심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 박지훈: 이 내용이 21일부터 23일까지 한국갤럽이 조사한 내용입니다. 긍정평가가 34% 부정평가가 58%고요. 오늘 조사한 내용이 하나 더 있는데요.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에 의뢰해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조사한 내용인데 여기서는 36% 지지율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는데 또 빠진 원인 중에 하나도 또 한일 외교 같아요. 한일 외교가 '양날의 검'이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 장경태: 저는 지금 전주 대비 1% 오른 걸 가지고 소폭 상승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보고요. 어찌 됐건 3포인트가 오차범위이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지지율을 보면 데드크로스의 전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말씀하셨던 갤럽 조사를 근거해서만 말씀드리면, 국민의힘 지지율 34%,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 34%거든요. 그런데 지난달에 봤을 때는 37%였는데 지금 계속 하락세입니다. 30% 갔다가 지금 잠깐 오른 건데요. 대통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보다 더 낮아질 경우에는 아마 국정운영 동력이 많이 상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것을 1% 올랐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데드크로스의 전조라고 읽어주셨으면 좋겠고요. 여러 가지 직무 수행에 대해서 긍정이든 부정이든, 한일관계 혹은 외교에 대한 부분을 많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긍정평가 이유의 근거보다 부정평가 이유가 훨씬 더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적인 분노와 역사 왜곡에 대해서 혹은 또 여러 한일관계에 우리가 어찌 됐건 세일즈를 하려면 받을 건 받고 줄 건 주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받은 게 뭔지 모르겠거든요. 준 건 확실합니다. 제가 지금 딱 그냥 생각나는 것만 해도 8가지인데. 전 국민들이 알고 계시는데 일일이 나열하지는 않겠습니다. 워낙 다른 방송 많이 하셨으니까. 그런데 얻어온 걸 하나만이라도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러 방송에서 지금 계속 국민의힘 다양한 의원님들께 하나라도 우리가 얻어온 게 뭔지 여쭤보고 있거든요. 그랬더니 '나중에 기시다 총리가 오면 줄 거다'? 글쎄요, 저희가 무슨 어린아이 떡 주는 것도 아니고 울면 떡 하나 더 주는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됐는지 모르겠는데, 어찌 되었건 저는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익에 도움이 1도 안 되는 한일 합의였다고 보기 때문에, 아마 대통령께서, 대통령실이 데드크로스의 전조를 조금 무겁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지훈: 서해 수호의 날 참석을 했잖아요. 이게 지지율에 영향이 있었을까요? 좀 울컥거리는 모습도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허은아: 당연히 하셔야 될 일을 한 거고 참석해야 될 곳에 참석을 했는데, 다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아무도 오지 않았다는 것은 충격적이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현장에 제가 직접 가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아버지를 잃었던 딸의 모습들에 대한 영상 그리고 아들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어느 부모가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많은 눈물을 흘리게 되더라고요.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앞으로는 정말로 잊지 말아야 될 용사들의 성함도 한 분 한 분 불러드렸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없으면 좀 이상하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 박지훈: 민주당은 왜 안 갔습니까?

◈ 장경태: 저희도 아마 다른 일정들,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었을 것이고.

◇ 박지훈: 아무도 안 갔다는 것 같은데요.

◈ 장경태: 저도 아직 아무도 안 간지 몰랐는데요.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대통령의 진정성이라는 게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천안함 가셔서 우시는 것도 좋은데요. 이태원 참사 났을 때도 그런 모습을 보이셨다면, '여기가 그렇게 힘들었습니까?' 이런 발언들 혹은 우리 수해피해가 작년 수에 피해가 났을 때 반지야 사시는 모녀가 사망했을 때 '여기가 그렇게 나오기 힘듭니까?' 이런 식의, 궁금해서 가신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참사 현장에 가셨을 때도 그런 모습을 보이셨으면 저희가 그 부분은 존중했을 텐데, 갑자기 지지율 하락하고 국정동력 상실해 가니까 천안함 추모 행사 가서 이렇게 하시는 게, 진정성이 그래서 의심스럽다는 겁니다.

◆ 허은아: 그렇게 물타기 하면 유가족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실 겁니다. 기본적으로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분들, 그리고 특히 군대 보냈던 부모 입장, 이런 부분들을 생각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눈물을 흘리든 눈물의 문제보다는 참석해서 성함들을 불러들이며 그리고 잊지 않겠다라고 말하는 부분까지도 이렇게 물타기 하면서 욕할 필요는 없죠. 그러니까 잘한 건 잘했고 못한 건 못했다라고 꾸짖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장경태: 천안함 행사 잘 가셨다고 한 겁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2030 표심을 국민의힘도 아마 눈여겨보고 있는 것 같은데. 청년 지지율이 좀 빠졌어요. 혹시 이유가 뭔지. 결국 '천아용인' 좀 쓰는 게 대안이 아닌가,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허은아: '천아용인' 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을 쓴다고 해서 갑자기 지지율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2030 세대들이 스윙보터잖아요. 보니까 전문가들도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번에서 대선에 승리를 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스윙보터로서의 역할이 2030 세대였다라고 평가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국힘에서도 심각하게 생각할 부분은 있는 것 같다. 저희 '천아용인' 자체가 2030 세대를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관심 있는 정책적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더 긍정적 평가를 받았던 부분이고요. 앞으로 국민의힘에서도 기존에 말씀했던 약속들을 지켜가게 된다면 2030 세대가 다시 저희를 바라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서 조국 공정 이슈를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게 민주당에 환멸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였거든요. 그때 금태섭 의원 쫓겨내면서 불공정과 몰상식을 봤다라고 생각하는 2030 세대가 상당히 많았었습니다. 이제 2030 세대는 정치적인 고관여층이기 때문에 이분들께서 이 정치와 내 삶이 연결돼 있다는 것을 많이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한순간에 그냥 이용해 먹고 말겠다, 간판으로 쓰고 말겠다라는 생각은 버리시고, 어떻게 이들이 미래를 잘 이끌어갈 수 있고 우리가 그 발판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들을 할 때 청년 지지율이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아주 심각하게 지지율이 반 토막이 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박지훈: 민주당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오늘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백현동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김인섭 씨, 위증 관련해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를 했네요. 얘기 좀 해주십시오.

◈ 장경태: 잠깐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MZ 관련해서. 요즘 'MZ무새'라는 말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이나 여러 장관께서 MZ 운운하시는데 결국 MZ세대가 지금 가장 민감해하는 이런 이슈에 대해서 제대로 반응을 못 했던 것들이 가장 큽니다. 예를 들면 학폭에 대해서도 그랬고요, 69시간제도 그렇습니다. 한일 합의도 그렇고요.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노골적으로 개입하면서 공정과 상식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보는 MZ세대가 많기 때문에 저는 그렇다고 보고요. 이번에 백현동 관련된 수사 개입에 대해서 이미 수사권이 검찰에 있는지도 아직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미 340차례 이상의 압수수색과 대장동부터 이어온 여러 가지 수사가 이미 충분히 있기 때문에 저는 '답정기소'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찌 됐건 기소하실 건데, 그 과정에서 기소한 이후에 재판정에서 제대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에는 과잉수사, 표적수사, 기획수사 논란이 당연히 있을 겁니다.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 해당 수사검사 측은 책임을 지셔야 된다고 보고요. 백현동 같은 경우에는 저도 국토위에서 여러 차례 식품위원회 이전 과정을 봤는데 그 과정에 다 국토부의 공문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국토부 또는 중앙정부에 공문 등이 또 내용 등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하등 문제가 될 게 없다. 일정하게 그 연구원이 그 부지를 이전해야 되는 상황이었고, 그 부지 이전에 대해서 중앙 정부가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고, 거기에 대해서 그냥 성남시 땅에 있었던 것뿐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시장이 다 책임져라. 이건 참 너무 어불성설이기 때문에요. 저희도 상임위에서 한참 논의했던 사안이기 때문에 저는 큰 문제없을 거라고 봅니다.

◇ 박지훈: 위증 관련해서 'A씨'거든요. 김인섭의 측근 A씨인데, A씨 위증 구속영장이 발부될지 안 될지는 봐야 될 것 같기는 한데 만약에 이게 발부가 된다고 그러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를 것 같기도 합니다. 허은아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허은아: 기본적으로 지금은 사실을 밝혀내는 시간이고 이미 사실에 대한 증거들이 있다는 것 아닙니까? 다만 언론에 발표가 되지 않았다는 건데,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말 항간에는 그런 소문도 있잖아요. 이재명 대표의 스케줄이 월화수목금까지 거의 수사 받으러 가시는 스케줄이 빡빡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직을 정말 잘 수행할 수 있을 까라는 고민들이 있을 것 같다라는 얘기가 돌 정도입니다. 점점 더 증거들이라든가 이런 위증들의 문제들이 압박으로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지훈: 이 사건 말고도 지금 재판 중인 사건은 공직선거법 위반입니다. '김문기 씨를 몰랐다'라고 했던 그 사건인데, 그와 관련해서 지금 말했던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사진을 공개를 했습니다. 그동안 김 전 차장 모른다고 이재명 대표 얘기를 했습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장경태: 사진 찍은 걸로 따지면 정치인들은 엄청 사진을 찍는데요. 그러면 2021년에 있었던 수산업자, 사기꾼이었는데 이분이 여러 분들과 독도새우 등을 선물로 주면서 박영수 전 특검, 주호영 현 원내대표님과도 사진 찍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이분하고 특수관계냐, 이렇게 묻지는 않거든요. 왜냐하면 하도 사진을 많이 찍으니까 누구랑 찍은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근데 이거 사진 가지고 이렇게 마치 측근,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것도 너무 웃긴 것 같고요. 그렇게 따지면 저희가 독도새우 수산업자 이거 다 문제 있다고 다 걸 수 있는 겁니다. 이 논리가 인정되는 거면. 그래서 어불성설, 억지 논리는 안 썼으면 좋겠습니다.

◇ 박지훈: 추가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또 이기인 의원이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 허은아: 네. 그런데 재미있는 게 기본적으로 변호사였나요, 눈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 사진을 보면서. 그렇기 때문에 친한 관계가 아니다라고 설명을 했기 때문에 서로 눈을 바라보는 사진을 이번에 이기인 의원이 공개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눈을 바라봐도 문제, 눈을 바라보지 않아도 문제, 이런 이야기들이 참 유치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증거는 이미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이미 측근들은 다 알고 있다고 해요. 특히 유동규 씨가 가장 아꼈던 사람이 김문기 씨라고 합니다. 그런데 김문기 자체를 모른다고 하는 것에 아마도 유동규 씨가 많은 자괴감을 느꼈을 것 같다라고 하는 게 이기인 도의원의 이야기거든요. 지속적으로 어떤 거짓말을 일관하게 된다면 추가적으로 자료를 계속 공개할 것 같습니다.

◇ 박지훈: 마지막으로 민주당 관련해서 지금 '비명계'의원들한테 일명 '개딸'이라고 알려진 분들이 공격을 많이 하니까, 이재명 대표가 "자당 의원 명예훼손 행위, 단호히 조치"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장경태: 이미 '수박 7적' 이런 웹자보도 저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첫 게시 공간이 '펨코'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리고 심지어 작년에 이준석 탄핵 때 게시물과 거의 같은 포맷입니다. 색상이라든지 배치라든지. 그래서 거의 같은 포맷으로 만든 웹자보이기 때문에 저희가 강력하게 수사 요구를 하겠다, 의뢰를 하겠다라는 조치를 해놓은 상태고요. 그 이후에는 그런 게시물들은 없어진 것 같아요. 다만 여러 차례 저희 지지자들, 당원들께는 말씀드리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행동하는 분들은, 지금 실제 사례입니다. '왜 그렇게 피켓 들고 계세요?'라고 가서 물어봤더니 당원이 아니랍니다. 의원님들 사이에서 실제 나왔던 얘기고요. 그래서 당원도 아닌데 왜 거기서 그러고 계신지도 모르겠는데, 혹여나 민주당을 이간질하기 위한 술책이라면 그 술책은 상당히 단호하고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게 될 것이다. 저희도 다 근거와 자료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웹자보 유통 경로도 다 파악 중이고요. 또 이렇게 피켓을 들고 계신 분들 가급적 자제하시기 바라고 저희도 다 신원 파악하고, 당원 조회 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 하시기 바랍니다. '개혁의 딸'이라는 어떤 당원이라는 의미가 있는 건데 당원이 아니신 분이 들고 계셔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몇 분들 지금 확인되고 있는데 부디 그런 분들은 당연히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고요.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 박지훈: 혹시 장경태 의원은 '문자 폭탄'이나 '수박 아니냐' 이렇게 얘기 들은 적 있습니까?

◈ 장경태: 저는 그런 적은 없습니다.◇ 박지훈: 예전에 초선 때 이렇게?

◈ 장경태: 그때는 좀 받았습니다.

◆ 허은아: 가다가다 이제는 모든 것이 국민의힘의 지지자들 탓이다라고 얘기하는 건 조금.

◈ 장경태: 국민의힘 지지자라고는 안 했는데. 저희 당 민주당이 당원이 아닌 사람들.

◆ 허은아: 아, 당원이 아니신 분들이?

◈ 장경태: 그래서 너무 신기했어요, 저도.

◆ 허은아: 참 이해가 안 가네요. 기본적으로 조금 전에 제가 2030세대의 표심이 떨어지는 이유가 사실은 자유와 공정이나 실용적인 정책이든 모든 것에 대해서 사실 변화와 개혁에 대한 실망감을 가졌기 때문이거든요. 전 정부에 실망 갖고 이제는 윤 정부에 대해서 어떤 기대치를 가졌는데 그런 기대가 어렵기 때문에 자꾸 떠나가고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좀 잘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린 거였었는데 지금 모든 탓을 또 남의 탓 하기 시작하는 민주당을 보니까 참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제가 하나 조언을 해 드리고 싶었거든요. 저희 당이 지지율이 올라갔을 때가 기존의 태극기부대하고 거리를 두기 시작했을 때부터입니다. 그런데 그 거리를 둔다는 것은 그들을 떼어 내라, 우리 당이 아니라고 말해라라고 하는 게 아니라 당론이 그들과 같지 않다라는 것을 보여드려야 국민들께서 실망하지 않기 때문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개딸'들이라는 단어, 본인들이 만드신 거였고. 그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에 대한 방향 제시를 하셔야 되는데 이제는 그게 남 탓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희망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지훈: 마지막으로, 지금 민주당의 권리당원 325명이 이재명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장경태: 당원들 중에는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지신 분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좀 너무 과한 행동이 아닌가. 당헌·당규 상 다 그걸 검토하셨을 텐데 절차상 하자가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조금 불필요한 행위였다고 보기는 하는데, 어찌 됐건 그런 행위도 존중하고요. 여러 가지 종합적 상황을 고려해서 법원이 합리적으로 잘 판단하리라 봅니다.

◇ 박지훈: 허은아 의원님 말씀 주시겠습니까?

◆ 허은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어디까지 남 탓 하고 어디까지 '기승전탄핵' 가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 박지훈: 송갑석 의원이 지금 지명된 것 맞습니까, 최고위원으로?

◈ 장경태: 잠시 후에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를 해야 되기 때문에 밝히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오늘 '초선열전'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허은아, 장경태 의원님 두 분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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