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 이유 있는 돌풍 [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원성열 기자 입력 2023. 3. 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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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소형 크로스오버(CUV) 차량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한국 내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CUV 특유의 날렵한 디자인, 미국보다 낮게 책정된 합리적인 가격, 차급을 뛰어넘는 충실한 안전 및 편의사양, 자동차전문기자들조차 놀랄 정도의 탄탄한 주행 성능을 앞세워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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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파괴…탐나는 옵션 다 갖췄는데!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이 기본
넓은 실내에 주행력까지 ‘우수’
사전계약 3일만에 6000대 돌파
연비도 준수해 생애 첫 차로 딱
쉐보레 트랙스크로스오버는 CUV 특유의 스포티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가격 대비 넘치는 편의사양과 공간에 기대 이상의 주행 퍼포먼스까지 갖춰 국내 소형 CUV 및 SUV 시장을 흔들고 있다. 듀얼스크린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한 트랙스크로스오버 인테리어(오른쪽 사진). 사진제공|쉐보레
GM이 소형 크로스오버(CUV) 차량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한국 내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CUV 특유의 날렵한 디자인, 미국보다 낮게 책정된 합리적인 가격, 차급을 뛰어넘는 충실한 안전 및 편의사양, 자동차전문기자들조차 놀랄 정도의 탄탄한 주행 성능을 앞세워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사전계약 3일 만에 6000대 계약을 돌파하며 국내 소형 SUV 및 CUV 시장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시승했다.

●이 가격에 이 사양이 다 포함된다고?

시승 행사장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가격표를 처음 받아들었을 때 두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

디지털 후방카메라,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전방출동 경고, 헤드업 LED 경고,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자동 제동, 차선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 오토홀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등 MZ 세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양들이 모두 기본으로 포함된 엔트리 트림(LS)의 가격이 2052만 원으로 책정되었기 때문이다.

LS 트림의 유일한 선택 사양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35만 원)만 추가하면, 중형 SUV 풀옵션 차량이 부럽지 않은 수준으로 완성되는데 그러고도 가격은 2087만 원에 불과하다. 이 정도면 현대·기아차를 긴장시키는 것은 물론, 국내 소형 SUV 및 CUV 시장에 가격 파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의 가격 전략이 아닐 수 없다.

●공간과 성능에 더 반하게 된다

실내 공간은 하극상 수준이다. 실내 공간의 크기를 결정짓는 휠베이스가 2700mm로 경쟁 모델로 지목되는 기아 셀토스(2630mm)나 현대차 코나(2660mm)보다 길다. 뒷좌석에 앉아보면 기대 이상으로 넓은 무릎 공간과 넉넉한 헤드룸에 탄성이 저절로 나올 정도다.

인테리어도 요즘 트랜드를 잘 따라갔다. 전면 디스플레이를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듀얼 스크린으로 마련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잘 살렸다. 무선 휴대폰 충전 기능은 물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오토도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주행 성능은 어떨까. 1.2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니 퍼포먼스는 평범한 수준일 것이라고 짐작했는데 고속화도로에서 스포츠드라이빙을 시작하는 순간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저속보다는 중·고속 영역에서 꾸준하게 밀어주는 파워와 순발력은 놀라울 정도이며, 최고속도 영역에서도 차체 흔들림이 전혀 없는 매우 안정적인 고속 주행이 가능했다.

제원상의 최고출력은 139마력, 최대 토크는 22.4kg·m인데, 실제로 운전해보면 그 이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그 뿐일까 GENⅢ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리터당 12.7km(17인치 모델 기준)의 준수한 연비까지 달성했다.

스타일, 성능, 풍성한 안전 및 편의사양 등 모든 면에서 생애 첫 차로 부족함이 없는 것은 물론, 2인 가족이라면 패밀리 SUV로 써도 좋을 정도의 공간과 안전성까지 갖췄다. 국내 소형 SUV 및 CUV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이유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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