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출연한 임지연 “연진이 연기하다 미간 주름 많이 생겨”

강주일 기자 입력 2023. 3. 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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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JTBC ‘뉴스룸’



배우 임지연이 박연진 캐릭터를 연기하며 힘들었던 점을 고백했다.

임지연은 26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나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비하인드를 전했다.

임지연은 유년 시절 학교 폭력을 주동하며 문동은(송혜교)의 영혼까지 파괴한 인물 박연진을 연기했다. 생애 첫 악역을 맡은 임지연은 “워낙 감정 표출이 많다보니까 화가 나면 바로 표현하고, 이런 것들이 좀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JTBC ‘뉴스룸’



그러면서 “근데 또 집에 오면 ‘내가 이렇게 성질이 안 좋았나’ ‘내가 이렇게 예민한 사람이 아닌데’ ‘어? 왜 이렇게 미간에 주름이 많이 잡혔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워낙 소리를 많이 지르다 보니 촬영하면서 목이 남아나질 않더라. 그리고 한 공간에서 담배를 계속 피우다 보니까 나중엔 목소리가 잘 안 나왔다”며 “그런 부분이 좀 힘들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박연진 캐릭터를 위해 겉으로 보이는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땐 눈썹이 너무 싫었는데, 이런 짙은 눈썹이 연진이랑 되게 잘 맞는 것 같기도 하더라. 조금만 움직여도 극대화되는 이 눈썹의 움직임들이 연진이를 연기하며 도움이 많이 됐다. 또 컬러감 있는 옷들을 입어 연진이를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JTBC ‘뉴스룸’캡처



배우로 살아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기도 했다. 임지연은 “20대 땐 울기도 하고 ‘난 왜 타고나지 못했을까?’ 라고 생각했다. 조금씩 생기는 자격지심들이 오히려 나한테 ‘더 노력해야 돼’ ‘더 집요해야 돼’ ‘더 연구하고 고민해야 돼’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좌절하는 순간들이 찾아와도 항상 생각했던 건 ‘그래도 연기가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놓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엄마도 내가 한 인터뷰를 보면서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연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말이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하더라”면서 “매일매일 울고 집에 와도 한 번도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지연은 “가족 전체가 다 ‘연진아’를 많이 외치고, ‘연진아 집에 언제 오니’ ‘우리 연진이’ 등과 같은 말을 정말 많이 듣고 있다”면서 “가족들뿐 아니라 친구들 모두 연진이라고 부른다. 새로 들어간 작품의 감독님조차도 날 연진이라 부른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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