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드셨죠?" 커피, 마시지만 말고 투자하자!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머니 클라스

이가혁 기자 2023. 3. 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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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당장 내 돈이 되는 지식 '머니클라스' 키워드 먼저 보시죠. < '커피공화국' 대한민국 커피 산업도 맑음? > "커피 한 잔 할래요?" 좋습니다. 이렇게 피곤한 월요일 아침이면 아메리카노 한 잔 정말 간절합니다. 출근할 때 점심 먹고 나서 저는 사실 저녁에도 마시는데요. 이렇게 한국인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돼버린 커피, 한국의 커피 사랑이 깊어질수록 커피산업도 양적으로 질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소비와 트렌드를 잘 관찰하면 투자 기회가 보이는 법, 커피 마시는 것도 좋지만 오늘(27일)은 산업적인 측면 투자의 관점에서 전문가와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경제 빅피처를 그려주시는 분이죠?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하루에 커피를 얼마나 드십니까?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저는 3잔 정도 마시고 있습니다.]

[앵커]

3잔? 요새 평균이 거의 3잔 정도 되는 거군요.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평균이 3잔이고요. 오늘 옷도 일부러 커피색으로 입고 왔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JTBC 커피를 또 주시더라고요.]

[앵커]

맛있죠.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맛있게 마셨습니다. 얼마나 커피 드세요?]

[앵커]

저도 새벽에 출근하면 먹고 한 4~5잔 먹는 것 같아요. 자기 전에도 먹고 하니까.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커피산업 제대로 한번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국 방문 후 외국인들이 하는 말이 아니, 서울 걷다 보면 두세 걸음마다 카페가 하나씩 보인다, 놀랄 정도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커피 산업이 이렇게 많이 번성했나요?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우리나라 커피 수입량이 20만 톤에 이릅니다. 처음 20만 톤을 상회했고요. 또 커피 수입액으로 따져도 마찬가지인데 42%나 증가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커피 수입액이 약 10년 전이죠. 4.8억 달러에서 22년 13억 달러로 42%나 증가했고요. 수입액이니까 수입액은 수입량값 곱하기 가격 아니겠습니까? 모든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수입액도 늘었지만 가격 상승분을 제외하더라도 커피 수입량만 보더라도 9.5%나
증가했습니다. 갈수록 커피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주민등록상 20세 이상의 인구로 환산을 해 보니까 1인당 커피를 얼마나 마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궁금합니다.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하루 평균 1.3잔.]

[앵커]

1.3잔.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1잔 이상 우리 국민들이 커피를 마시고 계시다 이렇게 표현해 볼 수 있고요. 이것을 좀 계산을 해 보니까 2020년 기준으로 했을 때 1년에 367잔 정도 마십니다.]

[앵커]

1명이요?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그러니까 하루에 1잔 이상 마신다 이렇게 보시면 좋고요. 세계 2위 수준이고요. 세계에서 평균 161잔 정도 마시니까 우리나라는 367잔이면 정말 커피 많이 마시는 나라다. 커피 수입액 규모로 봐도 세계 6위권에 해당됩니다.]

[앵커]

2020년 기준으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세계 평균이 161잔인데 우리나라는 1년에 367잔이다, 진짜 많이 먹네요. 점포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데 특히 요새는 트렌드를 보니까 빨리 나오고 용량이 많고 값 싼 약간 이런 저가 커피 브랜드가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맞습니다. 최근 들어서 커피숍이라고 하죠. 커피숍들이 막 늘어나고 있는데 이 커피숍이 증가하는 그 속도를 견인했던 그런 기업이 가장 대표적으로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커피 저가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디야라든가 메가커피, 컴포즈, 이런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이 커피숍들이 크게 늘어났는데요. 실제 대형 프렌차이즈에서 저가 커피숍이 많이 늘어나면서 보시는 것처럼 현재 9만 9000점포 정도 커피 점포가 9만 9000 점포인데 이 9만 900점포가 얼마나 많이 있는 거냐. 우리나라 치킨집도 많이 있다고 하잖아요. 사실은 치킨집보다도 많습니다. 여기 보시면 치킨집이 8만 1000점포 정도 되니까 커피숍이 훨씬 더 많다 이렇게 판단해 볼 만큼 정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왔을 때 야, 한 집 건너 한 집이 커피숍이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만큼 커피숍이 많아졌다 이렇게 이해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또 배달도 빨리 잘 되니까요. 그렇군요. 일종의 약간 양극화도 읽히는 분위기인 게 요새 일종의 고급커피를 파는 스페셜티 커피라고 하잖아요. 그런 브랜드나 약간 그런 트렌디하게 고급 커피를 소비하는 사람들도 많은 만큼 판매하는 점포나 그런 커피 유통 업체들도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맞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라고 하죠. 우리 커피라는 것은 카페인을 마시겠다라는 의미보다는 취향을 마신다라는 것이고.]

[앵커]

분위기를 마시고.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그렇죠. 분위기를 마시고. 그러면 카페를 찾아다니면서 그 분위기에 취하고 결국 여러분들이 원하는 그 취향에 맞는 그런 커피를 찾아 나선다 이런 개념을 스페셜티 커피라고 볼 수 있는데 이미 2014년에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죠. 스타벅스가 리저브라는 스페셜티 커피숍을 또 론칭합니다. 그 이후에 현재 87개 매장까지 이렇게 증가했습니다. 그밖에도 여러 기업들이 또 소상공인들이 스페셜티 커피에 도전하면서 스페셜티 커피도 같이 늘어나고 있어요. 양극화되는 거죠. 저가형 커피숍도 늘어나는 스페셜티 커피숍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나만의 취향을 중시하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래서 세계의 커피대회도 많이 열립니다. 그래서 유명한 커피 대회가 글로벌 커피챔피언십 이런 대회에 참석해서 또 내가 인증을 받는 거예요. 내가 정말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다. 그러면 그런 커피 여행도 떠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해외 커피 여행을 떠나요. 심지어는 역으로 세계인들이 우리 커피대회에 출전해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우리나라 챔피언들을 찾아와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우리나라로도 커피 여행을 찾아오죠. 그런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어요.]

[앵커]

해외 유명 그런 커피 브랜드들도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블루보틀이나 이런 회사들도 서울 중심가나 이런 곳에 많이 매장을 내고 있잖아요.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맞습니다. 블루보틀 포함해서 독일의 대표적인 스페셜티 커피죠. 보난자 커피라든가 또 더반커피, 굉장히 많은 커피 브랜드들도 한국으로 론칭되는 것을 보면 커피 산업이 정말 무시할 만한 산업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이렇게 쭉 들었는데 그러면 저가 커피부터 고급 커피까지 번성하는 건 좋은데 산업적으로 보면 이미 포화상태가 아닌가 이런 우려도 들거든요. 커피산업 앞으로도 유명하다고 보십니까?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앞으로도 유망합니다. 일단 여러분께 단적으로 증거를 들면 반도체 산업 굉장히 크잖아요. 이게 대략 600조 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반도체 산업은 앞으로 더 커질 거라고 믿으시죠? 그런데 커피 산업의 총 규모가 500조 원 정도됩니다.]

[앵커]

전 세계 규모가 500조 원?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반도체 산업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이게 굉장히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이고 이 커피산업이 아직도 4에서 5% 이상 성장하고 있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데요. 그 배경, 커피 산업이 왜 유망한지를 설명드린다면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그래요. 소위 신흥개도국들 중국을 포함해서 인도, 브라질 등등의 다양한 신흥개도국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중산층이 확대되는 거예요.
그러면 이 커피라는 기호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죠. 특히 중국 같은 경우에는 차를 마시는 문화의 나라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중국에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해서 커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취향 소비 대표 아이템이다, 소위 프리미엄 커피, 비싼 커피도 내가 즐겨마시겠다 하는 그런 트렌드들이 굵직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마시고 또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이런 재미가 있잖아요.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그렇습니다. 나는 커피 여행을 다니는 프리미엄 커피 소비자다 이런 트렌드도 같이 나타나고 있고요. 커피 브랜드 파워가 정말 중요하죠. 어떤 특정 커피에 빠져 있는 소비자들은 다른 커피를 안 옮겨가요. 그만큼 산업적인 가치가 높다라고 평가해 볼 수 있고요. 또 마지막으로는 경기침체의 영향이 덜한 겁니다. 경기침체가 오면 자동차 소비를 줄이고 내구재 소비를 줄이면서 경기침체가 와도 커피 소비는 안 줄인다 왜냐하면 기호식품이니까. 그런 면에서 커피 산업이 매우 유망하다라고 평가 내려지고 이런 경기침체 국면에는 우리가 투자해야 될 대상 영역의 산업이다라고 소개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커피산업 그러니까 유명한 그런 투자자들이 방송에서 해외에나 이런 곳에서 말하는 걸 보면 이게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잘 관찰하면 트렌드를 잘 관찰하면 투자의 해법이 보인다 이런 말을 하거든요. 커피도 그런 트렌드에 민감하니까 그러면 어떻게 커피산업에 투자를 할 수 있는 겁니까?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우리가 전기차가 크게 확산된다라고 했을 때 전기차에 투자하듯이 장난감을 너무나 좋아한다 그러면 그 장난감 기업에 투자할 수 있듯이 커피 산업이 유망하다고 평가 내려지면 또 커피에 투자할 수 있는 거죠. 그 대표적인 영역이 주로 주식 기업이라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그런데 저희가 아는 커피 업체들은 비상장이잖아요.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맞습니다. 우리나라 커피 업체는 비상장이고요. 주로 대형 커피숍 기업들이면 아마도 다른 나라,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 스타벅스, 네슬레, JDE 피츠 이런 기업에 투자할 수 있고요. 비상장 기업이니까 우리나라 입장에서 투자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우유업체에 투자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그러니까 주요 커피 재료를 납품하는 장비나 소재를 납품하는 그런 기업, 편의점도 대표적인 사례가 되겠죠. 그런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겠다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커피 상장회사뿐만 아니라 커피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커피빈 원두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구리에도 투자를 하고 비철금속, 전기차의 배터리에 들어가는 팔라듐에 투자하듯이 역시 커피 원두에 투자하는 커피원두 ETF라는 것들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커피에 투자하겠다라고 마음만 먹으면 다양한 투자 방법이 있겠다라고 소개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전기차를 사는 게 바로 이해가 되네요. 커피 투자가 커피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간접 산업들까지도 넓게 봐야 되거군요.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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