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팀 쿡, 베이징서 中 극찬…"공생관계"

임선우 외신캐스터 입력 2023. 3. 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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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팀 쿡 "中 혁신 더 빨라질 것"

삼성부터 애플까지, 글로벌 기업 CEO 100여명이 중국에 모였습니다.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참석을 위해선데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 수위가 날로 강해지고 있지만, 대체할만한 시장을 찾기 어려운 현실적인 판단 때문에, 글로벌 기업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애플의 팀 쿡 CEO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쿡 CEO는 "중국과 애플은 지난 30여년간 함께 성장해온 공생 관계"라며, 특히 중국의 기술 발전에 대해 "혁신이 빠르게 이뤄져 왔고,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믿는다"고 추켜세웠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중국 농촌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1억 위안, 우리돈 189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고, 또 현지 애플 매장을 직접 찾는 '깜짝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인도와 베트남 등으로 생산기지 다변화에 나서며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죠.

그도 그럴 것이 여전히 세계 아이폰 생산량의 70%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고, 매출의 20%를 맡고 있는 '큰손' 고객인 만큼 '친중국'을 거듭 강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주요 외신들은 최근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국 틱톡의 CEO가 청문회에서 난타당한 이후, 쿡 CEO가 베이징에서 파안대소했다며, 일각에서는 이같은 상황에 의아해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역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지난해 엄격한 방역 정책 탓에 경제 성장이 3%에 그치며, 올해 목표 성장률을 ‘5% 안팎’으로 제시했죠. 

역대 가장 보수적인 성장 목표인데, 글로벌 경제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강한 반등을 보여주지 않는 부동산 시장 등이 아직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경제개방에 나서고 있는데요.

바로 이어 우리시간으로 내일부터 열리는 '아시아의 다보스포럼', 보아오포럼에서는 어떤 말들이 오갈지 주목됩니다.

◇ 英, MS-블리자드 M&A '긍정' 선회

가시밭길을 걸어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영국 반독점 당국이 불과 한 달여 만에 입장을 바꾸고, 양사의 인수합병이 시장 경쟁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그간 블리자드 퍼블리싱 사업부 등의 매각을 제시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는데, MS와 블리자드가 경쟁제한을 해소할 방안을 추가로 제시하면서 입장을 바꿨습니다.

특히 출시 이후 약 20년간 300억 달러, 우리돈 39조원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준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경쟁사인 닌텐도 등에 10년간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맺으면서 우군을 확보했고, 이런 점들이 경쟁 제한 우려를 낮춘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영국 당국이 입장을 바꾸면서 다른 경쟁당국의 심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유럽연합 반독점 감시기구도 MS가 경쟁사에 '콜 오브 듀티' 라이선스 계약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우리돈 86조원에 달하는 MS의 역대 최대 M&A가 각국 당국의 허들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美 상업용 부동산 또 다른 뇌관"

살얼음판을 걷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또 다른 위험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애널리스트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연준의 긴축 기조와 맞물려 금융 부문의 다음 위험 지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주거용 부동산보다 대출 비중이 높아 고금리에 취약한데다, 재택근무까지 확산하면서 미국 25개 도시의 사무실 공실률은 일제히 올랐고, 대출의 70%가 중소은행으로부터 나왔다는 점도 위험 요소로 꼽힙니다.

JP모건은 "중소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축소는 전체 대출 규모를 줄게 해 제2, 제3의 신용경색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고, 주요 외신들 역시 5조6천억 달러에 육박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시장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G7 회의서 가상자산 다룬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로 가상자산 업계가 깜짝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죠.

이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는 5월 일본에서 열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논의가 추진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일본 정부가 다음 G7 정상회의에서 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제를 논의한 뒤 성과를 공동선언에 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앞서 4월 중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가상자산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규제가 없다는 지적을 계속해서 받아왔죠.

미국과 캐나다에는 가상자산에 초점을 맞춘 규제가 아직 없고, 유럽연합은 입법화를 추진 중인 중인데, G7이 선도적으로 금융시스템을 안정화하기 위해 나선 것이란 평가와 함께, 암호화폐가 규제를 통해 옥석 가리기에 나서고, 주류 통화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 "트위터 기업가치 200억 달러"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반년 만에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시가총액 200억 달러를 기준으로 직원들에게 주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지난해 인수 당시 440억 달러의 절반에도 안 되는 수준이죠.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에서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경비 절감을 위해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트위터의 시총이 현재 200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주식 상여금을 비롯한 성과급 지급 방안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트위터가 2천5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받게 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소셜미디어 회사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트위터, 머스크의 바람과 달리 여전히 가시밭길을 걷고 있습니다.

머스크에 인수된 뒤 극단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줄이기에 나서고 있죠.

7천500명이던 직원을 단숨에 1천300명으로 줄였고, 상징으로 꼽히는 '파랑새' 조형물부터 커피머신 등 회사 비품까지 온라인 경매에 팔아치웠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머스크는 트위터가 "손익분기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는데, 앞서 WSJ는 현재 미납한 사무실 임대료와 자문사 비용 등을 놓고 9건의 소송이 진행 중인 점을 언급하며, 

머스크가 손익분기점을 이유로 이 같은 비용들을 지불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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