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CEO 중국으로…시진핑 "대외개방은 기본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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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3기의 중국 경제를 이끌 리창 총리 등 국무원 경제사단이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발전 고위급 포럼에 총출동해 글로벌 기업 CEO들과 상견례에 나섰습니다.
리오프닝으로 인한 중국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는 글로벌 CEO와 미국의 견제 속에 투자를 이끌어 내려는 중국 새 지도부가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우형준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우선 경재계의 관심사는 중국의 코로나19 리오프닝 일 텐데, 중국이 본격적인 경제 개방 행보에 나서고 있죠?
[기자]
네, 우선 베이징에서는 지난 25일부터 국무원이 주최하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 우리시간으로 내일(28일)부터는 하이난에서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이 개최됩니다.
두 행사 모두 코로나19 이후 중국에서 4년 만에 처음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대형 국제행사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발전포럼 개막 축전을 통해 "중국은 대외 개방의 기본 국책을 견지하고 끊임없는 발전으로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여기서 시 주석이 표현한 '제도적 개방'은 지난해 20차 당대회 보고에서 확정한 개념으로,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평가됩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수요 회복 기대감에 중국발전고위급 포럼에는 글로벌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고요?
[기자]
네, 약 30여 명의 중국 장관급 인사와 글로벌 CEO급 경영자 100여 명이 참석을 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이재용 삼성 회장이, 미국에서는 팀 쿡 애플 CEO와 팻 겔싱어 인텔 CEO,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지난 21일 미국 상무부가 중국의 반도체 생산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가드레일' 규정을 발표한 직후 열려 이목이 집중됐는데요.
팀 쿡 CEO는 공식석상에서 우호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현지 애플 매장도 깜짝 방문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인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시종일관 신중 모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 확장에 제동을 걸고 있어 미·중 간 무역 분쟁 상황에서 조심스러운 모양새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글로벌 CEO들은 오늘(27일) 오전 중국 경제 사령탑인 리창 총리와 비공개 면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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