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차 통로에 끼인 車 한대…마트 주차장에 40분 갇힌 사연

김자아 기자 입력 2023. 3. 27. 07:23 수정 2023. 3. 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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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의 한 마트 주차장 출구에서 발생한 사고. 이 사고로 뒤따르던 차량들이 약 40분간 주차장에 갇혔다./온라인 커뮤니티

대형마트 주차장 출구에서 사고가 나 뒤따르던 차량 40대가 약 40분간 마트를 빠져나가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은색 렉서스 세단 차량이 마트 지하 주차장 출구를 따라 지상으로 올라가던 중 벽 사이에 낀 모습이 담겨있다.

사고를 목격한 작성자는 “출구가 하나다. 출구에서 혼자 단독 사고가 나 뒷 차 40대가 아무것도 못하고 기다리기만 한다”며 “마트 대처도 느리고 운전자도 답답하고 미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 차량은 약 40분쯤 지나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당시 사고를 당했던 사진 속 차량 측은 “저희 가족이 당한 사고이며 저희는 피해자”라며 “출차 과정에서 앞차가 후진하다 세게 차를 들이받는 바람에 자력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상태에 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트 측에 따르면 사진 속 차량 측의 주장대로 사고는 앞 차의 후진으로 인해 발생했다. 두 차량은 보험사를 통해 사고 처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마트 관계자는 “사고 인지 약 3분 만에 초기 조치를 시작했다”며 “추가 사고를 방지하고 우회로를 만드는 데까지 약 30여분의 시간이 걸렸다. 이후 모든 차량이 원활하게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선 여러 의견이 나왔다. “마트 주차장 출입구 회전구간 너무 좁다” “주차장 통로 좀 넓히긴 해야된다” 등의 반응이 나온 한편 “사고 당사자들 사진 찍었으면 차량 이동 빨리 빨리 해줘야 된다” “차 더 긁히는 거 감수하고 앞뒤로 움직이면 뺄 수 있었을텐데” 등 사고 대처가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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