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경쟁 좋다"…'특급 유망주' 본 어린 왕자, 20살 때를 떠올린 이유

박정현 기자 2023. 3.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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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마음속에서 올라와 선의의 경쟁을 하면 좋지 않나..."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kt 위즈전을 앞두고 특급 유망주 투수 이로운(19), 송영진(19)을 떠올리며 잠시 추억에 잠겼다.

이로운은 대구고를 졸업한 뒤 2023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 송영진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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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 특급 유망주 이로운(왼쪽)과 송영진.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뭔가 마음속에서 올라와 선의의 경쟁을 하면 좋지 않나...”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kt 위즈전을 앞두고 특급 유망주 투수 이로운(19), 송영진(19)을 떠올리며 잠시 추억에 잠겼다.

2023년 신인 이로운과 송영진은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1군 선수단과 함께하고 있다. 둘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꼽혔다. 이로운은 대구고를 졸업한 뒤 2023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 송영진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 선수는 시범경기 기간 많은 기회를 받으며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로운은 4경기 2홀드 4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 초반에는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송영진은 시범경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3경기 5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가 끝나가는 시점까지 퓨처스리그로 내려가지 않고, 1군에서 생존하고 있다.

김 감독은 유망주들의 성과에 만족했다. “지금으로서는 내일(27일)과 모레(28일) 던지는 걸 지켜봐야 한다. 시범경기에 좋다고 해도...본경기에 돌입하면, 타자들의 집중력이 180도 바뀐다. 상황에 맞게 타석에 들어선다. 투수들은 그런 것 상관없이 자신의 공을 던져야 하는데 (송)영진이는 조금만 더 하면 좋아질 것 같다”고 얘기했다.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선의의 경쟁을 강조했다. ⓒSSG 랜더스

송영진과 함께 유망주 이로운도 언급됐다. 김 감독은 “(이로운과 송영진은) 둘이 잘 붙어 다니지만, (이)로운이가 잘 던지면 (송)영진이가 의식하고, 반대로 (송)영진이가 잘 던지면, (이)로운이가 분명 의식할 것이다. 사이가 좋아도 운동선수는 (상대가) 잘 던지는 것을 더그아웃에서 보고 있으면, 자기도 던지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고, 경기에 나서고 싶다. 나도 어렸을 때 그랬다. 누군가 잘 던지면 부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선의의 경쟁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가 20살 때 첫 완투승을 하기 전에 롯데 자이언츠 출신의 김태형이라는 투수가 있었다. 그때 신문을 봤는데 ‘최연소 완투승 김태형’이라는 기사를 보며 ‘부럽다’, ‘나도 하고 싶다’ 등 막연하게 생각했다. (송)영진이와 (이)로운이가 뭔가 마음속에서 올라와 선의의 경쟁을 하면 좋지 않나... 의식 아닌 의식이 되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런 것도 재밌는 것 같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이로운과 송영진은 팀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재목이다. 프로 첫해 성과를 만들고 있는 영건들이 선의의 경쟁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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