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블리자드 '빅딜' 청신호…英, M&A 승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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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반독점 규제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은 성명을 통해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더라도 콘솔 게임 시장에서 더 이상 실질적인 경쟁저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에만 해도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시장 경쟁을 저해한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한달여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당국은 블리자드의 대표작인 '콜 오브 듀티'를 제작하는 블리자드 퍼블리싱 사업부 등의 매각을 제시해왔습니다.
하지만 MS와 블리자드가 경쟁제한을 해소할 방안을 추가로 제시하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출시 이후 약 20년간 300억 달러(약39조원)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준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경쟁사인 닌텐도 등에 10년간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맺으면서 우군을 확보했고, 이런 점들이 경쟁 제한 우려를 낮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MS는 지난해 초 687억달러(약 86조원)에 블리자드 인수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MS가 지금까지 추진한 인수합병 거래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CMA가 입장을 바꾸면서 다른 경쟁당국의 심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유럽연합(EU) 반독점 감시기구도 MS가 경쟁사에 '콜 오브 듀티' 라이선스 계약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달 8일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게임 시장의 경쟁 약화가 우려된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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