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부산형 급행철도 2030엑스포 지름길이다

2023. 3. 2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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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가덕신공항과 도심을 빠르게 연결하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를 위해 꼭 필요한 기반시설로, 가덕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급행철도가 개통되면 가덕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5분, 오시리아까지 26분에 닿을 수 있다.

정부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로드맵을 내놓은 상황에서 시가 공항철도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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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도심 연결 핵심 인프라…초고속에다 저탄소 친환경 시스템

부산시가 가덕신공항과 도심을 빠르게 연결하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를 위해 꼭 필요한 기반시설로, 가덕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가 지난해 실시한 ‘도심형 초고속 교통 인프라 도입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BuTX 경제성 지표인 비용 대비 편익(B/C)은 0.88(도시철도 사업의 경우 0.7만 넘으면 사업성 있다고 봄), 종합평가(AHP)는 0.722(0.5 이상이면 경제성 있다고 판단)로 나왔다. 엑스포 유치와 성공 개최에 도움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동·서부산 간 이동 거리를 확 줄이는 부산의 핵심 교통 인프라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수소 철도차량 기술을 도입한 BuTX는 지하로 이동하는 초고속·저탄소·친환경 급행철도 시스템이다. 가덕신공항에서 오시리아에 이르는 47.9㎞ 구간(6개 정거장)에 대심도(지하 40m 이하 도로)를 뚫어 시속 180㎞로 수소철도차량을 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조5860억 원으로 추산된다. 급행철도가 개통되면 가덕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5분, 오시리아까지 26분에 닿을 수 있다. BuTX는 명지 하단 북항 센텀 등지를 거쳐가고, 하루 이용객은 11만3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산 도심 교통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사업이다.

정부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로드맵을 내놓은 상황에서 시가 공항철도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인천국제공항을 만들 당시 60㎞ 떨어진 서울과 공항을 잇는 교통수단 확충이 절실하다는 교통 전문가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서울과 공항을 바로 이어주는 인천국제공항철도가 동시에 계획돼 건설됐다. 2010년 12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인천국제공항철도 전 구간이 개통됐다. 다른 전철로 무료환승도 돼 서울역~김포공항~인천공항2터미널 구간의 직통열차 이용객은 급증했다. 인천국제공항 주변의 광역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점에서 시가 BuTX를 울산과 경남 창원, 대구 등지로 확대하는 ‘동남권 광역 철도망 구축’도 함께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동남권 광역 경제권 구축을 앞당기는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사업비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각종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5년 하반기에 착공하기로 했다. 일부 대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어 사업비 마련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2029년 완공해 엑스포 행사 개최 전인 2030년 상반기 개통이 가능하려면 4년 6개월의 짧은 기간에 공사를 마쳐야 하는 등 과제도 만만찮다. 안전 시공과 혁신적인 공법 개발 등이 필요한 이유다.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엑스포 성공과 부산권 광역교통망 개선을 위해 이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 무엇보다 원활한 건설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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