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올해 집값 3.3% 하락, 내년엔 2.5% 상승”
신수지 기자 2023. 3. 27. 03:02
올해 전국 집값은 3.3% 내리지만,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내년엔 집값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국 주택가격이 3.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9%, 지방은 4.5%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하락 폭도 2.7%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연은 지난 정부의 지나친 주택 규제에 따른 부작용으로 주택가격이 사실상 구매 불가능한 수준까지 오른 상황에서 금리 급등까지 더해지면서 주택 수요를 급격하게 위축시킨 것이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한경연은 내년엔 전국 집값이 2.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3.0%)이 지방(1.6%)보다 더 오르고, 수도권 중에서도 강남권은 3.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자리 잡고, 정부가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위축된 주택 시장 분위기가 점차 완화된다는 분석이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경기 불황 국면에서 주택시장이 경착륙하지 않도록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시장 정상화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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