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 KGC 오세근 “챔피언결정전? SK가 올라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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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36, 200cm)이 SK와의 챔피언결정전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안양 KGC 오세근은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1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오세근과 함께 변준형을 앞세운 KGC는 76-71로 승리,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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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오세근은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1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오세근과 함께 변준형을 앞세운 KGC는 76-71로 승리,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경기 후 오세근은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서 좋다. 근데 너무 힘들었다. 각본을 써 놓은 게 있었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하지 못해서 오늘(26일)까지 온 것 같다. (김상식) 감독님, 코치님, 지원 스태프 모두 고생했는데 우승으로 보답 받았다. 정규리그 우승은 오늘로 끝내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는 우승 소감을 이야기했다.
KGC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개막전부터 우승까지 단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KBL 역사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2011-2012시즌 원주 DB(현 원주 동부), 2018-20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이후 세 번째다.
“프로에 12년 있으면서 처음 경험한다. 팀이 잘 나갈 때도 있고, 좋지 못할 때도 있었는데 잘 이겨낸 것 같다. 심리적인 부담이 있었지만 5라운드에서 연승을 타며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좋은 기록을 달성하게 돼서 좋다. 그러나 통합 우승을 해야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다.” 오세근의 말이다.
이날 하프타임에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KGC 캡틴 양희종의 은퇴식과 영구 결번식이었다. KGC는 양희종의 공로를 인정해 그의 등번호 1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오세근은 양희종과 지난 2011-2012시즌부터 안양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그는 “은퇴식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게 처음이다. 나도 모르게 울컥하더라. 아직 은퇴하진 않았지만 은퇴식을 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들었다. 안양 구단 역사에서 처음으로 영구 결번이 됐는데 (양)희종이 형 스스로 뜻 깊지 않을까 싶다. 나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걸 보면서 끝까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KGC는 4강 플레이오프부터 나설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KGC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면 3년 연속으로 최고의 무대를 밟게 된다.
오세근은 “(서울) SK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지난 시즌 복수도 있고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 (변)준형이가 (김)선형이 한 번 이길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우선 챔피언결정전보다 4강 플레이오프가 먼저기 때문에 자만하지 않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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