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MVP' 오세근 "최고 선수는 정규리그 우승팀서 나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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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제패한 안양 KGC인삼공사의 간판 센터 오세근이 팀 동료 변준형이 올 시즌 최고 선수로 뽑혀야 한다며 '공개 지지 선언'을 했다.
뒤이어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인삼공사는 원주 DB를 76-71로 꺾고 올 시즌 정규리그 최강팀으로 우뚝 선 것을 자축했다.
6시즌 전 통합우승까지 이룬 오세근은 "플레이오프(PO)에서 따로 염려되는 팀은 없다"며 "선수 면면을 봐도 그렇다.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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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6년 만에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제패한 안양 KGC인삼공사의 간판 센터 오세근이 팀 동료 변준형이 올 시즌 최고 선수로 뽑혀야 한다며 '공개 지지 선언'을 했다.
인삼공사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2위 창원 LG가 서울 SK에 69-74로 지는 바람에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뒤이어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인삼공사는 원주 DB를 76-71로 꺾고 올 시즌 정규리그 최강팀으로 우뚝 선 것을 자축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오세근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는 변준형이 타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오세근은 "우승팀 선수 중에서 주셔야 한다. 우승팀에서 나와야 하는 게 맞다"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MVP 경쟁은 현재 2파전 양상이다.
최근 17경기에서 16승 1패로 매서운 상승세를 이끈 서울 SK의 간판 김선형이 그중 한 명이다.
김선형에 맞서는 또 다른 후보는 인삼공사의 '돌격대장' 변준형이다.
최근 팀의 놀라운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이고, 득점·어시스트 등을 종합한 개인 기록 면에서 현재 최고라는 점에서 최근 김선형의 존재감이 커졌다.
김상식 감독은 'MVP 자격이 있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의에 "변준형 아닌가요?"라고 웃으며 되물었다.
이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 우린 우승했다"고 강조했다.
김선형과 대학 동기이자 함께 프로에 입성한 오세근 역시 단칼에 변준형의 편을 들었다.
오세근의 '지지 선언'을 옆에서 들은 변준형은 "세근이 형 이후 (팀에서) 내가 처음인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인삼공사 소속으로 가장 최근 MVP를 따낸 선수가 바로 2016-2017시즌 수상한 오세근이다.
이는 인삼공사가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이룬 시즌이다.
당시를 돌아본 오세근은 "그때도 와이어 투 와이어는 하지 못했다. 프로 12년 중 나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잘 이겨냈다. 심리적 부담이 있었지만 좋은 기록이라 꼭 달성하고 싶었다"며 "통합우승까지 해야 의미가 있는 기록 같으니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6시즌 전 통합우승까지 이룬 오세근은 "플레이오프(PO)에서 따로 염려되는 팀은 없다"며 "선수 면면을 봐도 그렇다.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의 아픔을 준 SK를 견제했다.
오세근은 "챔프전에 SK가 올라오면 좋겠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최준용, 자밀 워니, 안영준 등을 앞세운 SK의 '바꿔막기 수비'에 챔프전 내내 고전한 변준형은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변준형이 "나도 세근이 형처럼 SK가 챔프전에 올라오면 좋겠다"고 하자 오세근은 "이번에는 변준형이 해줄 것"이라고 웃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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