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아들 15년 돌본 며느리에 이혼 소송 제기한 中 시부모, 왜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3. 26. 22:45
중국 동북부 지역의 노부부가 15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아들을 돌봐온 며느리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시부모는 “이제 며느리에게 자유를 주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달 초 중국의 동북부 지린성에 사는 A씨 부부가 “며느리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며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 부부의 아들은 15년째 깨어나지 못하고 식물인간 상태로 침대에 누워 세월을 보냈다. 그동안 며느리는 남편 곁을 헌신적으로 지키며 오랜 세월 외로운 싸움을 해왔다.
A씨는 소장에서 “그동안 며느리가 헌신적으로 아들을 돌봤다”면서 “이제 며느리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이혼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의 존재가 더 이상 며느리에게 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아들은 내가 돌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 아들과 며느리 슬하에 딸이 하나 있는데, A씨는 “며느리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손녀도 아내와 함께 돌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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