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계산법’ 등장…케인, 호날두 최다골 기록 넘을 수 있다?

[포포투=김환]

해리 케인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넘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잉글랜드는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예선 C조 1라운드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13분 데클런 라이스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전반 42분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마테오 레테기에게 추격골을 허용했고, 경기 막바지 루크 쇼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1점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했다.

이날 케인은 자신이 터트린 득점으로 A매치 54호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인해 케인은 웨인 루니를 제치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29세의 나이에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긴 케인이다. 또한 케인은 앞으로도 몇 년간 현역 생활을 이어갈 전망이기 때문에 케인이 만들어내는 득점이 곧 역사가 된다.

케인이 앞으로 몇 골을 더 넣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영국 ‘텔레그래프’의 지미 로이드는 케인이 호날두의 A매치 득점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드는 “케인이 현재 호날두가 보유하고 있는 기록인 120골을 터트리는 것은 생각보다 터무니없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호날두는 지난 리히텐슈타인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A매치 통산 120호골 기록을 달성했다. 케인이 호날두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려면 66골이 더 필요하다. 물론 이 역시 호날두가 더 이상 득점하지 않아야 가능한 일이다.

로이드는 케인의 득점 페이스가 호날두보다 낫다는 점을 들어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내세웠다. 로이드가 제시한 기록에 따르면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첫 10년 동안 109경기에 출전해 47골을 넣었다. 케인은 81경기에서 54골 득점 기록을 세웠다.

로이드는 “케인이 30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득점 능력이 유지되거나 약간 좋아질 것이라 가정하는 게 안전하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점점 좋아지고 있으며, 케인은 창의적인 선수들의 도움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 지금부터 2026년 말까지 케인이 한 경기에서 0.7골~0.9골 사이를 기록하는 것을 기대해 볼 만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로이드는 케인이 2026년 말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 일정 중 80%를 뛸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들어 앞으로 케인이 180경기에서 121골이라는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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