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아들 방치해 숨지게 한 엄마...옆에는 밥 한 공기뿐

김태원 2023. 3. 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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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사흘 동안 외박하자 홀로 집에 방치돼 영양결핍으로 숨진 2살 아들 옆에는 밥 한 공기만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20대 여성 A 씨의 아동학대살해 혐의 등에 대한 공소장을 보면, A 씨 아들은 재작년 5월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부부싸움을 자주 벌이다가 남편이 집을 나갔고, A 씨가 당시 생후 9개월인 아들 홀로 키우면서 방치가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두 달 동안, 아들을 집에 홀로 둔 채 PC방을 13번 방문했고, 지난해 11월부터는 새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강원 속초시로 여행을 떠나면서 외박하는 등 방치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A 씨가 지난 1년간 모두 60차례에 걸쳐 544시간 동안 아들을 홀로 놔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월 30일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남겨둔 채 남자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갔고, 사흘 뒤인 2월 2일 새벽에 돌아오면서 결국 아들을 탈수와 영양결핍으로 숨지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27일 아동학대 살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는데, 한 번도 반성문을 법원에 낸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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