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 효과·역동성 어디로’…국민의힘 전대 후 민주당에 지지율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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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컨벤션 효과를 누리기는커녕,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에 지지율이 역전당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1% 격차인 데다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정당 지지율에서 여당이 민주당에 밀린 것은 지난 1월 둘째 주 조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리얼미터의 3월 3주 차(13~17일)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은 37%를 기록, 민주당(46.4%)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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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서 민주당에 뒤져…1월 이후 2개월만
전대 직전엔 10%포인트 격차로 앞서 ‘반전’
내달 열리는 원내대표 선거 가라앉은 분위기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컨벤션 효과를 누리기는커녕,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에 지지율이 역전당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도 별다른 변수 없이 친윤(친윤석열) 주자의 이름만 오르내리고 있다.
26일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4%로 민주당(35%)에 뒤졌다. 1% 격차인 데다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정당 지지율에서 여당이 민주당에 밀린 것은 지난 1월 둘째 주 조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치르기 직전인 3월 첫 주 양당 지지율에서 10%포인트(국민의힘 39%, 민주당 29%) 민주당을 앞섰는데 불과 3주 만에 상황이 반전됐다.
리얼미터의 3월 3주 차(13~17일)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은 37%를 기록, 민주당(46.4%)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당 안팎에서는 이에 따른 원인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전당대회 결과 당정 일치를 의도한 친윤 일색 정당으로 꾸려지며 민심과 괴리감이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온다. 근로시간 개편을 둘러싼 당정 엇박자도 문제 중 하나로 거론된다. 당 관계자는 "이른바 쓴소리가 사라지면서 당이 고요해졌는데, 이것이 ‘원보이스’나 ‘단일대오’로 읽히기보단, 역동성이 없어진 침체한 느낌을 준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이제야 정상적인 집권 여당의 모습을 갖춰가는 것이라는 내부 평가도 있다.
이 같은 영향 속에 원내대표 선거도 잔뜩 가라앉은 분위기다. 당내에선 경선무용론과 함께 추대론마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유력 후보군에는 김학용(4선), 윤재옥(3선)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 모두 친윤계 인사로, 비윤(비윤석열) 성향 주자들은 대부분 뜻을 접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당내 일각에서는 이준석 트라우마에 갇혀 당의 역동성을 더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며 추대론 자체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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