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 효과·역동성 어디로’…국민의힘 전대 후 민주당에 지지율 밀려

곽선미 기자 2023. 3. 26. 2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컨벤션 효과를 누리기는커녕,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에 지지율이 역전당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1% 격차인 데다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정당 지지율에서 여당이 민주당에 밀린 것은 지난 1월 둘째 주 조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리얼미터의 3월 3주 차(13~17일)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은 37%를 기록, 민주당(46.4%)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포인트 격차에 오차 범위 이내이긴 하나
정당 지지율서 민주당에 뒤져…1월 이후 2개월만
전대 직전엔 10%포인트 격차로 앞서 ‘반전’
내달 열리는 원내대표 선거 가라앉은 분위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제8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은 24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 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컨벤션 효과를 누리기는커녕,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에 지지율이 역전당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도 별다른 변수 없이 친윤(친윤석열) 주자의 이름만 오르내리고 있다.

26일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4%로 민주당(35%)에 뒤졌다. 1% 격차인 데다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정당 지지율에서 여당이 민주당에 밀린 것은 지난 1월 둘째 주 조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치르기 직전인 3월 첫 주 양당 지지율에서 10%포인트(국민의힘 39%, 민주당 29%) 민주당을 앞섰는데 불과 3주 만에 상황이 반전됐다.

리얼미터의 3월 3주 차(13~17일)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은 37%를 기록, 민주당(46.4%)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당 안팎에서는 이에 따른 원인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전당대회 결과 당정 일치를 의도한 친윤 일색 정당으로 꾸려지며 민심과 괴리감이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온다. 근로시간 개편을 둘러싼 당정 엇박자도 문제 중 하나로 거론된다. 당 관계자는 "이른바 쓴소리가 사라지면서 당이 고요해졌는데, 이것이 ‘원보이스’나 ‘단일대오’로 읽히기보단, 역동성이 없어진 침체한 느낌을 준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이제야 정상적인 집권 여당의 모습을 갖춰가는 것이라는 내부 평가도 있다.

이 같은 영향 속에 원내대표 선거도 잔뜩 가라앉은 분위기다. 당내에선 경선무용론과 함께 추대론마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유력 후보군에는 김학용(4선), 윤재옥(3선)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 모두 친윤계 인사로, 비윤(비윤석열) 성향 주자들은 대부분 뜻을 접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당내 일각에서는 이준석 트라우마에 갇혀 당의 역동성을 더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며 추대론 자체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