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의 MVP 세일즈 “당연히 변준형 아닌가요?”

황민국 기자 2023. 3. 2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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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김상식 감독이 2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경기에서 74-69로 승리한 뒤 정규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헹가레를 받고 있다. KBL 제공



“MVP는 (변)준형이가 아닌가요?”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상식 감독이 아끼는 제자를 위한 세일즈에 나섰다.

부임 첫해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는 우승 주역인 가드 변준형이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변했다.

KGC는 2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경기에서 74-69로 승리했다. KGC는 앞서 LG가 서울 SK에 69-74로 패배하면서 2022~2023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상태였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시즌 내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운동만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구단에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웃었다.

KGC는 시즌을 1위로 시작해 1위로 마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업적도 세웠다. KBL 통산 3번째다.

김 감독은 “사실 KGC를 처음 맡았을 땐 긴장도 걱정도 많았다”며 “개막 4연승을 달릴 때부터 자신감을 얻었다. 전성현의 부재를 걱정했는데, 나머지 선수들이 잘 분산해서 해결했다. 우리 팀의 우승 원동력은 팀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두 제자를 위한 세리머니도 잊지 않았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이날 ‘주장’ 양희종의 은퇴식이 열렸다. DB전에서 승리하기 직전에는 양희종을 코트에 투입해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마침표를 찍는 예우도 있었다.

김 감독은 “예전부터 희종이는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멤버로 코트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만약 접전인 상황이라도 넣었을 것”이라며 “나도 여기서 은퇴했다. 우리 팀의 레전드를 위해 해야 할 일이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제자 사랑의 마지막 임팩트는 MVP 후보로 불리는 변준형을 향한 찬가였다. 김 감독은 “MVP는 변준형이 아니냐”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내 선수라서 그런 게 아니라 탔으면 좋겠고, 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양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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