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안양, 5차전 연장 끝에 아시아리그 우승…3년 만에 'V7'(종합)

이재상 기자 2023. 3. 26. 2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유일의 아이스하키 구단인 HL 안양이 5차전 연장 혈투 끝에 아시아리그에서 3년 만에 통산 7번째 챔피언(2010, 2011, 2016, 2017, 2018, 2020, 2023)에 올랐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4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2022-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5전 3승제) 5차전에서 레드이글스 홋카이도를 2차 연장 끝에 2-1로 눌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겨, 3승2패로 값진 우승
통산 7번째 아시아리그 정상에 오른 HL 안양 (HL 안양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내 유일의 아이스하키 구단인 HL 안양이 5차전 연장 혈투 끝에 아시아리그에서 3년 만에 통산 7번째 챔피언(2010, 2011, 2016, 2017, 2018, 2020, 2023)에 올랐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4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2022-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5전 3승제) 5차전에서 레드이글스 홋카이도를 2차 연장 끝에 2-1로 눌렀다.

HL 안양은 2차 연장 종료 9분47초를 남기고 강윤석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2승2패로 최종 5차전을 맞이했던 HL 안양은 마지막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따내면서 2019-20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에 올랐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출범 이후 최다 우승 신기록을 다시 썼다. 통합 우승은 2016-17시즌 이후 6년 만이다.

2020년 2월 플레이오프 도중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며 아시아리그 2019-20 시즌을 취소된 뒤 HL 안양은 온갖 악재에 시달렸다.

수비진의 기둥이었던 복수 국적 선수들이 은퇴했고 국내 베테랑 선수들도 차례로 팀을 떠났다. 지난해 6월에는 팀의 전술적, 정신적 지주였던 주장 조민호를 잃는 아픔도 겪었다. 여기에 골잡이 신상훈이 시즌 초반 미국 프로하키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났다.

전력의 중추였던 복수 국적 선수들이 떠난 수비진을 경험 부족한 신인 선수들이 채워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은 가중됐고 베테랑 수비수 김원준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부담은 가중됐다.

아시아리그 정상에 오른 HL 안양 (HL 안양 제공)

그러나 HL 안양은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최고 명문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베테랑과 신예들이 절묘한 조합으로 시너지를 이룬 결과다.

김기성, 김상욱, 이돈구, 신상우 등 베테랑들이 공수의 중심을 잡고 이종민, 송종훈, 이주형, 김건우, 오인교 등 신예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새 역사를 썼다.

물러날 곳이 없는 파이널 5차전은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HL 안양은 1피리어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2피리어드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1-1이 됐다.

양 팀은 공방전 속에 3피리어드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1차 연장에서도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홈 팀 HL 안양이었다. HL 안양은 2차 종료 9분47초를 남기고 오인교의 패스를 받은 강윤석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결정적인 득점을 터트렸다.

국내 유일한 아이스하키 팀인 HL 안양은 실전 공백의 우려 속에서도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