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석 연장 결승골…HL 안양,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상 등극

이대호 입력 2023. 3. 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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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 안양이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6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26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5전 3승제) 5차전에서 연장 2피리어드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강윤석의 결승 골을 앞세워 홋카이도 레드이글스를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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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혈투 끝에 파이널 전적 3승 2패로 통산 7번째 우승
문전에서 공을 다투는 HL 안양(파란 유니폼)과 홋카이도 레드이글스 선수들 [HL 안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HL 안양이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6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26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5전 3승제) 5차전에서 연장 2피리어드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강윤석의 결승 골을 앞세워 홋카이도 레드이글스를 2-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든 HL 안양은 이로써 7번째 정상을 차지하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출범 이후 최다 우승 신기록을 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년 7개월 만에 재개한 아시아리그에서도 정상 자리를 지켜낸 HL 안양은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2월 플레이오프 도중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전파로 시즌이 취소된 뒤 HL 안양은 각종 악재에 시달렸다.

수비진 기둥이던 복수 국적 선수들이 은퇴하고, 국내 베테랑 선수들도 팀을 떠났다.

지난해 6월에는 팀의 전술적, 정신적 지주였던 주장 조민호를 잃는 아픔도 겪었다.

우승 수훈갑인 HL 안양 골리 맷 달턴 [HL 안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골잡이 신상훈이 시즌 초반 미국 프로하키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나기까지 했다.

전력 중추인 복수 국적 선수들이 떠난 수비진을 경험 부족한 신인 선수들로 채워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은 컸고, 베테랑 수비수 김원준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HL 안양은 베테랑과 신예들이 절묘한 조합으로 시너지를 이루며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도 정상에 등극했다.

김기성, 김상욱, 이돈구, 신상우 등 베테랑이 공격 중심을 잡고, 이종민, 송종훈, 이주형, 김건우, 오인교 등 신예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7번째 정상 등극을 마무리한 결승 골은 완벽한 신구 조화에서 나왔다.

2010년 입단한 베테랑 김상욱이 내준 패스를 지난해 HL 유니폼을 입은 신인 수비수 오인교가 센터링 패스로 연결했고, 2018년 입단한 공격수 강윤석이 마무리해 90분 13초간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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