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노후 걱정없겠소”…성적표 우수하다는 이것 뭐길래
한투·KB 올해 수익률 8% 육박
증시 불안에도 1200억 뭉칫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대표 장기투자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TDF는 은퇴시기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 자산의 비율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단기 변동성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 투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DF를 포함한 전체 라이프사이클 펀드 설정액은 올 들어 1208억원 증가했다. 최근 1년 기준으로는 6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연초 이후 설정액이 1조4200억원 가량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주요 운용사 TDF가 연초 이후 7%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금도 속속 들어오고 있다. 일례로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060은 올 들어 7.7% 수익률을 기록했다. KB온국민TDF2055도 7.5%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유럽 주식은 선진국·신흥국 채권과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리츠 등에 고루 투자하는 KB다이나믹TDF2030 설정액은 연초 이후 893억원 증가했다.
TDF에서 상품명에 따라붙는 숫자는 은퇴를 예상하는 연도를 뜻한다. 가령 2030년 TDF의 경우 2040·2050년 TDF와 비교해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이 높고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한다. 일반적으로 출생 연도에 60을 더하면 자신의 은퇴시점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TDF ETF가 13종이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진 것도 한몫했다. 올해 초 이후 KBSTAR TDF2050액티브 ETF와 코덱스(KODEX) TDF2030액티브 ETF가 각각 5.6% 상승하면서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TDF 시장이 꾸준히 팽창하면서 주요 운용사들이 앞다퉈 보수를 인하하며 투자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앞서 KB자산운용은 온국민 TDF를 연 0.36~0.61%로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신한자산운용 역시 신한마음편한TDF 디폴트옵션 클래스에 대해 판매보수를 인하하기도 했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본부장은 “TDF는 주식, 채권, 리츠 등 다양한 자산으로 배분이 돼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을 덜 받도록 설계된 상품”이라며 “지난해 주식과 채권의 보완관계가 무너졌지만 올 들어서 이들의 자산배분 효과가 살아나면서 TDF에 투자하기에도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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