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재명, 개딸 물적 기반 없애야…박용진·이원욱에 사과하라”

김현우 2023. 3. 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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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이재명 대표를 겨냥 "진심이라면 말로만 경고할 것이 아니라 개딸이 폭력적 행위를 거듭하도록 만든 물적 기반을 없애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에게는 △민주당 의원 전원과 당직자의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 탈퇴 △동료 비난 목적 청원 금지 등 당원 청원게시판 개선 △박용진∙이원욱 의원에 대한 직접 사과 △민형배 의원 '위장 탈당' 사과 △청년과 여성 문제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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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표, 개딸과 절연하지 않으면 2030 등 돌릴 것”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이재명 대표를 겨냥 “진심이라면 말로만 경고할 것이 아니라 개딸이 폭력적 행위를 거듭하도록 만든 물적 기반을 없애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표적인 비이재명계(비명계) 박용진 의원과 이원욱 의원에게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은 지난달 27일 체포동의안 이탈표 이후 비명계를 겨냥한 18원 후원, 문자 폭탄 등을 퍼붓고 있다. 이 대표는 늦게나마 수차례 이들에게 자제를 촉구했지만, 이들은 비명계 의원 지역사무실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수박 사냥’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폭력적 팬덤정치를 청산하자고 주장했다. 그래서 욕설과 성희롱이 담긴 문자폭탄과 댓글을 수없이 받았지만, 오늘도 당이 개딸과 완전히 절연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개딸을 겨냥 “2030도, 여성도 아닌 집단”이라며 “다양성이 생명인 민주정당을 파괴하는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 대표가 개딸과 이별하지 않는다면 ‘혐오와 대결의 적대적 공존’이 이어질 것이고, 2030은 등을 돌릴 것이며, 협치도 거리가 멀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에게는 △민주당 의원 전원과 당직자의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 탈퇴 △동료 비난 목적 청원 금지 등 당원 청원게시판 개선 △박용진∙이원욱 의원에 대한 직접 사과 △민형배 의원 ‘위장 탈당’ 사과 △청년과 여성 문제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개딸 폭력성이 강화된 계기는 이 대표가 팬 카페에 가입한 시기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대선에서 패배한 지 이틀 만인, 3월 11일 팬 카페에 가입했다. 이후 이 대표는 자신의 보궐선거 출마, 정치활동 재개 등에 대해 지지자들과 카페에서 소통한 바 있다. 이후 정청래 최고위원과 조정식 사무총장, 김남국 미래사무부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송영길 전 대표와 최민희 전 의원 등도 카페에 가입했다.

박 전 위원장이 지적한 당원 청원 게시판은 최근 박 전 위원장과 이낙연 전 대표 제명 요구 등이 당원 동의 5만명을 넘기며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자제를 촉구한 발언으로 답변을 갈음했지만 강성 당원들은 여전히 이들의 탈당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개딸과의 결별’을 요구한 박 의원과 ’민주당의길’ 활동을 하는 이 의원은 1인 시위와 문자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떠나간 2030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이 대표는 개딸과 결별해야 한다. 개딸 뒤에 숨어서, 또는 개딸에 편승해서 민주당을 위기로 몰아 놓은 정치인들부터 국민 앞에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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