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 수술 결심→배 속 아이 사라졌다[종합]

김한나 기자 2023. 3. 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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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 배 속 아이가 사라졌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아이를 지우기로 결심한 백진희의 배 속 아이가 사라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병원에서 눈을 뜬 오연두(백진희)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임신 6주 차로 보인다고 말한 의사는 공태경(안재현)에게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그 말에 공태경은 “아까부터 남편 남편. 내가 유부남으로 보입니까? 아빠? 아니 이 비주얼이 어딜 봐서 애 아빠입니까?”라며 의사에게 “레지던트 몇 년 차입니까? 환자, 보호자 관계 마음대로 추측해서 알리라고 누구한테 배웠어요”라고 따졌다.

그 말에 오연두는 “시끄러워요! 제발 좀 조용히 좀”이라며 혼란스러워했다. 목에 걸고 있던 오연두 가방을 벗은 공태경은 “명함 가져갑니다. 차 수리비 나오면 연락할 테니까 입금해요. 다시는 남의 차에 그런 짓 하지 말아요”라며 사라졌다.

산부인과 검사에서 자신의 임신을 실감한 오연두는 한숨을 내쉬었다. 매직 자국을 지우러 카 센터에 간 공태경은 자신의 차에서 오연두의 휴대 전화가 나오자 “아 또 그 여자”라고 분노했다.

한강에 멍하니 앉아있던 오연두는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찾다 초음파 사진을 꺼내고는 앞서 꿨던 토끼 꿈을 떠올렸다.

은금실(강부자)은 공태경이 결혼을 거부했다는 장세진(차주영)의 말에 “호락호락 넘어갈 리가 없지. 자신 있어? 그놈을 어떻게든 꼬여내 결혼할 자신 있냐 이 말이야. 이 집이 언감생심 장 실장이 넘볼 수나 있는 데야? 장 실장이 내 사람이니까 황금빛 동아줄 내려주는 거야. 그 물건 앞에 무릎을 꿇든, 색기를 부리든 확실히 휘어잡아 내 손주들 앞에 얼씬도 못 하게 해”라고 말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장세진은 요즘도 그의 엄마가 돈 사고 치냐는 은금실에 “아닙니다. 엄마도 큰 사모님께서 도와주신 이후로 깨달은 게 많으세요. 빌려주신 목돈은 최대한 빨리 갚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은금실은 그깟 돈 축의금 미리 받았다 여기라며 자신의 잔칫날 부모님에게 정식으로 알리게 모시고 오라고 말했다.

공태경은 끊임없이 울리는 오연두의 전화를 받았고 김준하(정의제)는 “끊지 마 연두야. 호텔에서 연락 왔었어. 차에 낙서했다는 거 나 때문이지? 미안해. 수리비는 내가 부담할게. 나 곧 미국 가니까 나 잊고 잘 살아. 상처 줘서 진짜 미안”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를 들은 공태경은 “도저히 못 들어주겠네. 바람둥이 자식”이라고 말했고 이어 오연두에게 전화가 오자 일찍도 한다고 비아냥거렸다.

주소를 불러줄 테니 찾아가라는 공태경에 오연두는 내일 오전에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세진과 키스하는 김준하를 떠올리고 “나 이제 어떻게 해?”라며 배를 잡고 눈물 흘렸다.

KBS2 방송 캡처



산부인과에 휴대전화를 받으러 간 오연두는 공태경에게 “어제 초음파를 했는데 쌍둥이래요. 6주 됐대요. 제가 친구가 없어요. 일타 강사 돼보겠다고 앞만 보고 사느라 친구도 다 손절했거든요. 집에서도 제 얘기 못해요. 식구들 걱정시키면 안 되니까”라고 털어놨다.

무슨 얘기를 하냐는 거냐 묻는 공태경에 그는 “산부인과 전문의시니까 별별 산모를 다 보셨겠죠? 혹시 저 같은 사람도 보셨어요?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라고 물었다.

공태경은 “그래서 산부인과 의사인 나를 찾아온 겁니까? 바람피운 남자의 아이를 가진 산모들이 아이를 어쩌는지 궁금해서?”라며 “어떤 대답이 듣고 싶어요? 낳는다, 지운다. 나한테 어떤 대답을 듣고 싶냐고요. 오연두 씨가 듣고 싶은 말이 바로 오연두 씨 선택이에요”라고 조언했다.

생각에 잠긴 오연두는 공태경에게 “지워주세요. 지워야 한다는 거 알면서 막상 지운다 생각하니 무서웠나 봐요. 지워야 해요. 지우는 게 맞아요 선생님. 이 아이 지워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공태경은 자신은 난임 전문이라 산과 진료를 안 본다며 “수술 안 한다고요. 필요하면 다른 선생님한테 진료 예약하세요”라며 차 수리비를 건넸다.

내역을 본 오연두는 “300만 원?”이라며 깜짝 놀랐고 공태경은 남의 차를 그렇게 만들어놓고 수리비는 아깝냐며 “내가 오연두 씨 덕분에 어떤 수모를 겪었는지 압니까? 억울하게 바람둥이로 오해. 됐습니다. 그깟 300만 원 안 줘도 되니까 당장 나가요”라며 간호사에게 원장님 진료 예약해 달라고 말했다.

귀찮게 하고 제발 나가라는 공태경에 분노하며 오연두는 그 자리에서 바로 300만 원을 입금했다.

시무룩하게 집에 돌아온 오연두는 경쟁 학원에서 대표 강사로 자신을 고용하고 싶다는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그 말에 소리를 지른 강봉님(김혜옥)은 가족들에게 오연두가 일타 강사가 된다며 환호했다.

장세진은 장호(김창완)에게 전화해 은금실 팔순 연회에 오라며 “후줄근하게 입지 마시고 어제 보낸 슈트 입고 오세요”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주화자(이칸희)는 호텔을 둘러보며 “옛날 내 집처럼 들락거리던 호텔이 싹 달라졌네”라고 말했고 장호는 우리가 다닌 데는 다른 곳이라고 정정했다.

장세진이 보낸 옷을 입고 오지 않은 장호에게 주화자는 “왜 또 이 꼬락서니로 왔대. 거지 신세됐다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어요?”라고 나무랐다.

이때 다가 온 공찬식(홍요섭)은 그가 운영하는 학교는 여전히 어렵냐고 물었고 장호는 “자네 덕에 끌고 갈만 해. 늘 미안하게 생각하네”라고 웃었다.

KBS2 방송 캡처



그 시각 공태경은 은금실의 팔순 연회에 가지 않고 계속 잠들어 있었고 뒤늦게 준비했다.

차현우(김사권)는 늦장 부리는 공태경을 억지로 끌고 연회장에 도착했다. 뒤돌아서 다시 나가려는 공태경에게 은금실은 그의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며 어서 오라는 손짓을 했다.

“할미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알아?”라며 공태경을 끌어안은 은금실은 “웃어. 활짝”이라고 속삭였다. 일부러 은금실을 세게 안은 공태경은 “팔순 축하드립니다. 할머니”라고 말했다.

이에 은금실은 “그래. 장인 장모한테 인사드려야지”라고 말했고 공태경과 장호는 어리둥절한 얼굴을 했다.

주화자는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고 은금실은 마이크를 들고 “이 할미 팔순 선물로 우리 태경이가 큰 결심을 했어요. 여러분 이 놈이 곧 결혼을 합니다”라며 공태경의 팔을 들어 올렸다.

그는 예비 신붓감이 지금 여기 온다고 말했고 장세진은 한복을 입고 연회장에 도착했다.

앞서 결혼식 관계된 일을 정리하라고 말했던 공태경은 장세진이 다가오자 그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바라봤다.

목걸이는 과거 학생 시절 공태경이 장세진에게 선물한 것이었다. 주화자는 “우리 세진이가 태경이랑 결혼하나 봐요”라고 기뻐했고 장호는 탐탁지 않은 얼굴로 장세진을 바라봤다.

분노한 공태경은 자신을 붙잡는 장세진을 붙잡고 연회장을 나가버렸다.

네 선에서 정리하라고 하지 않았냐는 공태경에 장세진은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 말에 공태경은 “말도 안 되는 소리 집어치워. 넌 회사 비서지 노예가 아니야. 결혼하고 싶으면 다른데 알아봐. 난 결혼생각 없으니까”라고 단호하게 거부했다.

장세진은 “한 번만 생각해 보면 안 돼?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든, 현재의 공태경으로 현재의 나를 진지하게 한 번만 고민해 줘”라고 부탁했다.

그 말에 공태경은 장세진에게 “너 참 뻔뻔하구나”라고 말했고 응급 수술로 먼저 가겠다는 차현우의 전화에 자신도 가겠다며 사라졌다.

병원으로 온 공태경은 출산하러 간 산모의 첫째 아이를 간호사가 안고 있자 자신이 대신 데리고 있겠다며 아이를 안았다.

아이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 식당에 온 공태경은 이상한 냄새가 나자 사장님에게 따졌고 아이가 똥을 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KBS2 방송 캡처



학원 관계자를 만난 오연두는 입덧을 하며 오래 고민하지 않고 답을 하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결혼 계획 없으시죠? 저희 대표 강사님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어요. 즉시 투입한 인력이 필요해서 선생님을 뵌 거라 혹시나 결혼이나 출산 계획이 있으신가 해서요”라고 물었다.

이에 오연두는 입덧을 하며 결혼도 출산도 계획이 없다고 말했고 미팅이 끝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갔다.

한편 남자 화장실에 들어갔던 공태경은 여자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가 있다는 생각에 그곳으로 들어가려다 멈칫했다.

이때 화장실에서 나오는 오연두를 본 공태경은 환자의 아이라고 해명하며 한 번만 기저귀를 교환해 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

그러나 오연두는 “다신 귀찮게 하지 말라더니 왜 절 귀찮게 하세요?”라고 사라졌고 아이가 우는 소리에 다시 돌아와 기저귀를 갈아줬다.

기저귀를 갈고 울음을 그친 아이에게 “시원하지~”라고 말하던 오연두는 얼굴을 쓰다듬으며 다른 감정을 느꼈다.

사례를 묻는 공태경에 그는 “공태경 씨를 도운 게 아니라 아이를 도운 거예요”라고 말하며 입덧으로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 버렸다.

내일 오전 원장님 예약을 잡았다는 오연두에 공태경은 우리 병원은 절차가 까다롭다며 원하는 수술을 하려면 보호자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호자 없이는 안 되냐는 오연두에 그는 “말할 수 없는 친구도 식구도 없다더니 정말 아무한테도 말할 생각이 없습니까? 나중에는 말하고 싶어도 못할 수 있잖아요. 정작 들어야 할 사람이 떠나버리면”이라며 남자 친구가 미국 간다고 했다고 전했다.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어떤 결론이 나든 만나서 부딪혀보라고 말했고 집에 돌아와 “누가 누구한테 충고질을”이라며 중얼거렸다.

장세진은 공태경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는 그에 한숨을 내쉬었다.

집에 돌아온 장세진에게 장호는 갑작스럽게 결혼이라니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이에 장세진은 그렇게 궁금하면 은금실에게 물어보지 그랬냐고 말했고 장호는 “네 뜻대로 안 될 거다. 욕심으로 맺은 인연 좋은 끝이 없어. 아비로서 딸을 위해 이 결혼이 성사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세진은 “결혼식장 제 손 잡고 들어갈 준비나 하세요. 아버지로서 딸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 그거니까. 그리고 구질구질한 옷은 사양할게요. 사돈댁 수준에 맞춰 비싼 걸로 맞춰 드릴 테니까 기대하세요”라고 차갑게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새벽에 물을 마시러 밖으로 나온 은금실은 소파에 앉아있는 남자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 컵을 깨뜨렸다.

공태경은 은금실에게 “낮에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제가 결혼 안 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할머니랑 부딪치기 싫어서 장 실장한테 제 뜻 분명히 전했는데 사람들 앞에서 그런 짓까지 하시면서”라고 따졌다.

은금실은 손자한테 좋은 배필 짝지어주는 게 그런 짓이냐고 말했고 공태경은 “좋은 배필이요? 할머니는 제가 형이나 누나보다 나은 결혼하는 게 싫으시잖아요. 제가 이 집에 돈이나 회사 욕심낼 까봐 겁나시잖아요. 저 벌만큼 벌어요. 죽을 때까지 이 집에 손 안 벌리고 살 테니까 제발 좀 내버려 두세요!”라고 소리 질렀다.

장 실장이랑 결혼하면 믿어주겠다는 은금실에 그는 “억지 결혼을 왜 합니까? 상대가 할머니 수족처럼 구는 장 실장이라면 더더욱 싫습니다”라고 거부했다.

그럼 이 집을 나가라는 말에 공태경은 “나갈게요. 그게 할머니가 원하시는 거잖아요. 이 집안과 연 끊고 나가겠다고요. 엄마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 후 집을 나갔다.

오연두를 만난 김준하는 그보다 더 큰 사랑이 찾아왔을 뿐이라며 함께 미국에 갈 것이라 말했다.

그럼 그런 음성을 왜 보냈냐며 술에 취해 울먹이는 음성을 들려줬고 오연두는 “그 여자랑 끝났다고 했잖아”라고 말했고 김준하는 취해서 헛소리했을 뿐이라며 구질구질하게 구냐고 따졌다.

오연두는 “우리한테 아이라도 생겼으면 달라졌을까?”라고 물었고 김준하는 “지우라고 했겠지”라고 답했다.

그 말에 분노한 오연두는 김준하의 뺨을 때리고 나가버렸다.

은금실은 장세진에게 공태경이 연을 끊겠다 했다며 결혼이고 뭐고 다 필요 없어졌다고 말했다.

답답함에 산부인과를 찾은 장세진은 화장실에서 입덧하는 오연두를 발견 했다. 얼굴을 씻고 나가던 오연두는 손수건을 건네며 편하게 쓰고 버리라는 장세진의 손길을 거부했다.

1층 로비에서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장세진의 문자를 받고 진료실을 나선 공태경은 진료를 받으러 온 오연두를 발견했다.

오연두는 간호사에게 아이를 지워달라고 말하며 “지금 당장 지워주세요. 당장이요”라고 말했다.

초음파부터 보자고 말한 공태경에 오연두는 침대에 누워서도 외면하며 “보고 싶지 않아요. 얼른 확인하고 수술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때 초음파를 하다 멈칫한 공태경은 “아이가 안 보여요. 아이가 없어졌다고요”라고 알렸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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