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혈투→강윤석 결승골’ HL 안양, 통산 7번째 정상...6년 만에 통합우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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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명가' HL 안양이 통산 7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26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2~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 5차전에서 2-1의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HL 안양은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최고 명문'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7번째 정상 등극을 마무리한 결승골은 HL 안양이 올 시즌 정상에 오른 팀의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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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아이스하키 명가’ HL 안양이 통산 7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도 제패. 6년 만에 품은 통합우승이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26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2~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 5차전에서 2-1의 승리를 거뒀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1-1 상황에서 연장전까지 치렀다. 그것도 연장 2피리어드까지 갔다. 혈투 끝에 오인교의 어시스트를 받은 강윤석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 승리로 HL 안양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통산 7번째(2010, 2011, 2016, 2017, 2018, 2020, 2023) 정상이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출범 이후 최다 우승 신기록을 다시 썼다.
이번 우승은 HL 안양의 7차례 챔피언 등극 가운데 가장 값지다는 평가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2년 7개월간 이어진 핸디캡을 극복하고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2020년 2월 플레이오프 도중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며 아시아리그 2019~20 시즌이 취소됐다. 이후 HL 안양은 온갖 악재에 시달렸다. 수비진의 기둥이었던 복수 국적 선수들이 은퇴했고, 국내 베테랑 선수들도 차례로 팀을 떠났다.
지난해 6월에는 팀의 전술적, 정신적 지주였던 주장 조민호를 잃는 아픔도 겪었다. 여기에 골잡이 신상훈이 시즌 초반 미국 프로하키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났다.
전력 중추였던 복수 국적 선수들이 떠난 수비진을 경험 부족한 신인 선수들이 채워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은 가중됐고, 베테랑 수비수 김원준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부담은 가중됐다.
그러나 HL 안양은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최고 명문’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베테랑과 신예들이 절묘한 조합으로 시너지를 이룬 결과다.
김기성, 김상욱, 이돈구, 신상우 등 베테랑들이 공수의 중심을 잡고 이종민, 송종훈, 이주형, 김건우, 오인교 등 신예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7번째 정상 등극을 마무리한 결승골은 HL 안양이 올 시즌 정상에 오른 팀의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2010년에 입단한 베테랑 김상욱이 내준 패스를 지난해 HL 안양 유니폼을 입은 신인 수비수 오인교가 센터링 패스를 올렸고, 2018년에 입단한 공격수 강윤석이 마무리, 90분 13초 간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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