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마니산 산불에 열화상 드론 투입 등 야간 진화 돌입

최태영 기자 2023. 3. 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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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도 마니산에서 난 불이 잡히지 않아 산림 당국이 열화상 드론을 투입하는 등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산림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40여분만인 오후 4시30분쯤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산불진화 헬기뿐만 아니라 소방차 등 장비 41대, 산불진화대원 856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한편 산림 당국은 마니산 초입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산불 진화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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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 등 확산 방지 위한 방어선 구축

26일 오후 2시 44분께 인천시 강화군 동막리 마니산 인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나 불길이 마니산 쪽으로 번지면서 연기가 치솟았고 관련 신고가 잇따라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24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102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27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서 난 불이 잡히지 않아 산림 당국이 열화상 드론을 투입하는 등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6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4분쯤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몰 후에도 잡히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산림 19만㎡ 이상이 산불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법당 등 국가 지정 보물을 보유한 마니산 정수사와 주변 시설로는 아직 불길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하고, 인근 민가나 주요시설로 산불이 확산하는 일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했다.

야간에는 헬기 운항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마니산에 투입됐던 산불 진화용 헬기 14대는 인근 계류장으로 모두 철수했다.

산림 당국은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드론을 이용해 산불 진행 방향을 분석하면서 진화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산림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40여분만인 오후 4시30분쯤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산불진화 헬기뿐만 아니라 소방차 등 장비 41대, 산불진화대원 856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불 1단계는 산불지점 평균풍속이 초속 2-4m 이상이고 피해 규모가 10-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소방 당국도 화재 발생 40분 만인 오후 3시24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다시 40여분 뒤에는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 높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산림·소방 당국은 산불 현장에서 순간 최대 초속 11m의 강한 바람이 부는 데다 강화도 일대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한때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후 7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60% 정도다.

산림청은 "야간에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초점을 두고 진화작업을 벌일 계획"이라며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다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 당국은 마니산 초입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산불 진화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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