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7곳 학종 서류 100%… 정시 노린다면 수학에 집중해야
전체 선발인원 중 수시로 57.7% 뽑아
학생부전형 비중 크고 일부선 면접도
최저기준 미적용 대학은 ‘서류로 승부’
9개大는 논술… 내신 불리함 적어 치열
정시선 수능 수학영역 반영비율 높아
미적분·과학탐구 지정 학교 많아 유의
“최저기준 전형 많고 정시 비율도 높아
수시와 정시 모두 염두에 두고 준비를”
◆전체 모집인원의 58%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29개 대학에서 403명을 뽑는다. 면접을 보거나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는 곳이 많지만, 대구가톨릭대·덕성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이화여대·충북대·한양대는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기준은 강원대·경희대·덕성여대·동국대·성균관대·숙명여대·중앙대·한양대 등은 적용하지 않는다. 진학사는 “면접이 없거나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학생부 등 서류를 통해 자신의 우수함을 잘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논술전형은 9개 대학에서 81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적지만 내신 성적에 따른 불리함이 적어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전체 대학 논술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209.29대 1에 달했다. 고려대 약학과 논술전형의 경우 5명을 선발하는 데 2614명의 수험생이 몰려 522.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가톨릭대·고려대·동국대·부산대·성균관대·이화여대·중앙대는 수리논술만 치르고, 경희대와 연세대는 수리논술과 과학 논술을 함께 본다.
정시 모집인원은 738명이다. 대체로 학생부 반영 없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서울대 정시 지역균형전형은 ‘수능 60+교과 40’으로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1단계 ‘수능 100(2배수), 2단계 수능 80+교과 20’의 단계별 전형을 시행한다. 교과평가는 교과학습발달상황을 토대로 과목 이수 내용, 교과 성취도, 교과 학업 수행 내용을 평가하는 만큼 단순히 교과성적만 좋아서는 안 된다. 서울대에서는 A등급 부여 기준을 ‘모집단위 학문 분야 관련 교과목(약대의 경우 화학Ⅱ, 생명과학Ⅱ 등)을 적극적으로 선택해 이수하고 전 교과 성취도가 우수하며 교과별 수업에서 주도적 학업 태도가 나타남’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밖에 중앙대와 충남대는 수학과 과학탐구영역 반영비율 합이 75%로 높은 편이며, 계명대·인제대·동덕여대의 경우 수학·과학탐구 반영비율 합이 50%로 국어·영어 반영비율 합과 같다.
진학사는 정시로 약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수학영역 성적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를 지정하고 있는 대학이 많은데 삼육대와 이화여대 미래산업약학전공은 확률과통계, 사회탐구를 응시한 인문계열 수험생도 지원할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약대 입시는 수시 선발인원이 더 많지만 정시모집 비율이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높고, 수시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설정한 전형이 많으므로 우선 수시와 정시 모두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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