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희, 안재현에 수술 부탁 “정의제 아이 지워주세요” (진짜가 나타났다!)

김한나 기자 2023. 3. 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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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아이를 지우기로 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안재현에게 아이를 지워달라고 부탁하는 백진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병원에서 눈을 뜬 오연두(백진희)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산부인과 검사에서 자신의 임신을 실감한 오연두는 한숨을 내쉬었다. 매직 자국을 지우러 카 센터에 간 공태경은 자신의 차에서 오연두의 휴대 전화가 나오자 “아 또 그 여자”라고 분노했다.

한강에 멍하니 앉아있던 오연두는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찾다 초음파 사진을 꺼내고는 앞서 꿨던 토끼 꿈을 떠올렸다.

공태경은 끊임없이 울리는 오연두의 전화를 받았고 김준하(정의제)는 “끊지 마 연두야. 호텔에서 연락 왔었어. 차에 낙서했다는 거 나 때문이지? 미안해. 수리비는 내가 부담할게. 나 곧 미국 가니까 나 잊고 잘 살아. 상처 줘서 진짜 미안”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를 들은 공태경은 “도저히 못 들어주겠네. 바람둥이 자식”이라고 말했고 이어 오연두에게 전화가 오자 일찍도 한다고 비아냥거렸다.

KBS2 방송 캡처



주소를 불러줄 테니 찾아가라는 공태경에 오연두는 내일 오전에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세진과 키스하는 김준하를 떠올리고 “나 이제 어떻게 해?”라며 배를 잡고 눈물 흘렸다.

산부인과에 휴대전화를 받으러 간 오연두는 공태경에게 “어제 초음파를 했는데 쌍둥이래요. 6주 됐대요. 제가 친구가 없어요. 일타 강사 돼보겠다고 앞만 보고 사느라 친구도 다 손절했거든요. 집에서도 제 얘기 못해요. 식구들 걱정시키면 안 되니까”라고 털어놨다.

무슨 얘기를 하냐는 거냐 묻는 공태경에 그는 “산부인과 전문의시니까 별별 산모를 다 보셨겠죠? 혹시 저 같은 사람도 보셨어요?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라고 물었다.

공태경은 “그래서 산부인과 의사인 나를 찾아온 겁니까? 바람피운 남자의 아이를 가진 산모들이 아이를 어쩌는지 궁금해서?”라며 “어떤 대답이 듣고 싶어요? 낳는다, 지운다. 나한테 어떤 대답을 듣고 싶냐고요. 오연두 씨가 듣고 싶은 말이 바로 오연두 씨 선택이에요”라고 조언했다.

생각에 잠긴 오연두는 공태경에게 “지워주세요. 지워야 한다는 거 알면서 막상 지운다 생각하니 무서웠나 봐요. 지워야 해요. 지우는 게 맞아요 선생님. 이 아이 지워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공태경은 자신은 난임 전문이라 산과 진료를 안 본다며 “수술 안 한다고요. 필요하면 다른 선생님한테 진료 예약하세요”라며 차 수리비를 건넸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후 8시 5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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