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항석 작가, 논개 평전소설 ‘논개 애기씨’ 10권 출간

2023. 3. 2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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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항석 작가(필명 이담)가 16일 임진왜란 당시 구국의 여인 논개를 주인공으로 한 대하평전소설 '항왜순국의랑 논개 애기씨'(도서출판 제이비) 10권을 펴냈다.

그는 "논개라는 인물에 영혼을 불어넣기 위해 상상력을 가미하긴 했지만, 사료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당시 정황과 생활상을 고증해 사실상 논개의 평전을 썼다"며 "그래서 이 책을 대하평전소설로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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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항석 작가(필명 이담)가 16일 임진왜란 당시 구국의 여인 논개를 주인공으로 한 대하소설 ‘항왜순국의랑 논개 애기씨’(도서출판 제이비) 10권을 펴냈다. [저자 제공]

정항석 작가(필명 이담)가 16일 임진왜란 당시 구국의 여인 논개를 주인공으로 한 대하평전소설 ‘항왜순국의랑 논개 애기씨’(도서출판 제이비) 10권을 펴냈다.

정 작가는 논개가 기생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양반가의 규수라며 사료에 근거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가는 “논개는 기생이 아니지만, 순국 당시 기생으로 순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더욱이 일본에서는 논개를 왜장의 첩으로까지 둔갑시키고 있지만, 국내에선 별 관심이 없다. 이러니 나라 밖에서 한국을 어떻게 보겠느냐”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평범한 반가의 규수인 논개가 왜, 어떻게 순국하게 되었나를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사료를 토대로 삼고, 조선 중기 유몽인의 야담집인 ‘어우야담’, 한중일의 논개 관련 문헌, 논개의 고향 장수군에 내려오는 전설 등을 종합해 저술했다”고 말했다.

그는 “논개라는 인물에 영혼을 불어넣기 위해 상상력을 가미하긴 했지만, 사료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당시 정황과 생활상을 고증해 사실상 논개의 평전을 썼다”며 “그래서 이 책을 대하평전소설로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10권이 한 질인 이 책은 각 권이 360쪽을 넘는 방대한 분량”이라면서 “급변하는 이 시대에 ‘개인의 행복을 위해 인간의 순수성과 사회성을 어떻게 적절히 접목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하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책 말미에 ‘사는 것도 그리고 살아 있는 것도 기적은 아니어야 했다. 허나, 그랬다. 아쉽게도 그랬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누가 구국을 하려 할까! 그러면 안 되는 거였는데, 안 되는 백성들의 그 애절함이 지금도 이 땅에 울리는 듯하다’는 문장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개인 행복을 위한 사회적 제도의 범위는 어디까지여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깊은 고민이 묻어 나온다. 이 책 퇴고에만 2년이 넘게 걸렸다.

작가는 “2년 넘게 퇴고를 하다 보니 세월과 함께 눈도 많이 침침해져 10권은 이제 엄두도 못 낼 일”이라면서 “그래도 책을 출간하고 나니 보람이 크고 책임감의 무게도 따라온다”고 말했다. 작가의 열정과 노력이 짐작되는 대목이다.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전북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2006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통령자문위원을 지냈다.

2001년 출간한 저서 ‘미국패권의 이해’는 2002년 문화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국제펜(PEN) 클럽 회원이자 한국시산책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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