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세계선 은메달…차준환, 피겨 역사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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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자랑스러운 차준환 선수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피겨 세계선수권에서 차준환 선수가 우리나라 남자 선수 최초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차준환은 종전 최고 성적 10위를 훌쩍 넘어 한국 남자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주니어 무대의 신지아와 임해나-예콴조에 이어 시니어 무대에서 이해인과 차준환까지 한국 피겨는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 4개를 따내며 새로운 황금기를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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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자랑스러운 차준환 선수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피겨 세계선수권에서 차준환 선수가 우리나라 남자 선수 최초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연기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프로그램 3위 차준환은 영화 007 배경음악에 맞춘 프리스케이팅에서 더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2번의 4회전 점프를 맨 앞에 배치해 완벽히 소화했습니다.
첫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에서는 무려 4.16점의 개인 최고 가산점을 받았고, 2번째 쿼드러플 토루프에서도 3.53의 높은 가산점을 챙기며 자신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실수가 잦았던 트리플 악셀에서도 2번 모두 가산점을 받은 차준환은 역동적인 스텝과 화려한 스핀까지 최고 레벨을 받았습니다.
주특기인 유연한 이나바우어로 연기를 마치자 관중의 기립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점수를 확인한 차준환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쇼트와 프리에 이어 합계에서도 296.03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13점 이상 높이며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5번의 4회전 점프에 4회전 반을 도는 쿼드러플 악셀까지 뛴 미국의 말리닌을 제쳤고, 4회전 점프 5번을 시도한 1위 우노 쇼마보다도 기술점수는 2점 이상 높았습니다.
차준환은 종전 최고 성적 10위를 훌쩍 넘어 한국 남자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고, 경기를 즐겼습니다. 모든 걸 쏟아내서 메달을 따내 정말 행복합니다.]
주니어 무대의 신지아와 임해나-예콴조에 이어 시니어 무대에서 이해인과 차준환까지 한국 피겨는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 4개를 따내며 새로운 황금기를 알렸습니다.
오늘(26일) 갈라쇼에서는 이해인이 발랄하고 깜찍한 연기를 펼쳤고, 차준환은 우아한 연기로 마지막 팬서비스를 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주영민 기자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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