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술핵 재배치' 러시아 "동해에 미사일 쏜다"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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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핵무기 재배치를 선언한 러시아가 26일부터 동해 동북방 해역에서 미사일 훈련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일본 정부에 이날부터 30일까지 동해 동북방 해역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
러시아는 지난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시점에서 동해 상공에 전략 미사일 폭격기 TU-95MS를 두 대 띄우는 등 무력 과시성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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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핵무기 재배치를 선언한 러시아가 26일부터 동해 동북방 해역에서 미사일 훈련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자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자유진영을 의식해 인도-태평양 역내에서 무력 과시를 강화하는 것인지 주목된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일본 정부에 이날부터 30일까지 동해 동북방 해역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동해를 포함한 서태평양 일대 항행구역경보(NAVAREA) 조정을 전담하는 기관인 일본 해상보안청이 미사일 발사 관련 항행경보를 발령하면서 우리 해양수산부도 국내 선박 보호 목적으로 같은 경보를 공지했다.
항행구역경보에 명시되지 않은 미사일 발사국의 정체는 러시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미사일의 종류는 파악할 수 없고, 러시아가 발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 경보 대상 해역은 우리 영해에 속하지 않는 해역이다. 현재 해당 해역을 오가는 우리 선박은 탐지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지난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시점에서 동해 상공에 전략 미사일 폭격기 TU-95MS를 두 대 띄우는 등 무력 과시성 행보를 보였다.지난해 8월에는러시아 폭격기들이 동해 상공 카디즈(KADIZ·한국방공식별구역)를 침범하면서 한국 공군 F-16이 출격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러시아 흑해 함대에서 사용하는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이 크림 반도 북부에서 철도 수송 도중 파괴되는 사건이 벌어져 진상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미사일 전력 강화를 거듭할지 관건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간 3일 태평양 함대 소속 디젤 잠수함 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츠키가 순항 미사일 칼리브르를 쏘아 1000km 떨어진 하바롭스크 지역의 훈련장에 있는 표적에 명중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보도된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1990년대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최근 러시아가 보인 일련의 군사적 행보는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핵 재무장론을 촉발할 단초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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