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부동산 PF 위험노출액 '사상 최대'…연쇄 부실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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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쇄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보험·증권·여신전문금융사(카드사·캐피털사)·저축은행·상호금융 등 비은행권(2금융권) 금융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모는 대출 91조2000억원, 채무보증은 24조3000억원 등 모두 115조5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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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카드사 4.3배 높아져
저축은행 2.5배, 보험사 2배 껑충
연체율도 2배 이상 급증
제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쇄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보험·증권·여신전문금융사(카드사·캐피털사)·저축은행·상호금융 등 비은행권(2금융권) 금융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모는 대출 91조2000억원, 채무보증은 24조3000억원 등 모두 115조5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업권별 익스포저를 지수로 환산할 경우 5년 전인 2017년 말 익스포저 지수를 100으로 가정했을 때 여신전문금융사 432.6, 저축은행 249.8, 보험사 204.8, 증권사 167.0으로 나타났다.
익스포저가 각각 5년 전보다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는 4.33배, 저축은행은 2.50배, 보험사는 2.05배, 증권사는 1.67배 급증한 것으로, 한은은 거의 모든 2금융권의 익스포저가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제2금융권의 연체율도 2배 이상 뛰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3.7%에서 지난해 9월 말 8.2%로 급등했으며 여신전문금융사는 0.5%에서 1.1%로, 저축은행은 1.2%에서 2.4%로, 보험사는 0.1%에서 0.4%로 높아졌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2018년 12월 5.5%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다만 저축은행업계에선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PF 대출 심사를 강화해 2금융권의 다른 업권에 비해 저축은행의 부실 위험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이 제2금융권의 익스포저가 사상 최대 수준인데다 연체율 상승세도 가파라지면서 당국은 부동산 PF 대출 관련 부실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은은 최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PF대출과 대출유동화증권이 부실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비은행권 부동산 PF 위험성 관리에 한층 더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민간 중심의 원활한 구조조정 여건을 마련해 부실 우려 PF 사업장 정리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4일 부동산 PF와 관련해 "쏠림이 생기거나 일시에 리스크가 발생해 특정 기업이나 건설사의 '트리거 포인트'로 작용하지 않도록 리스크를 분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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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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