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자란 연아키즈… 밀라노서 훨훨 ‘나빌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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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동계올림픽의 꽃' 피겨스케이팅의 불모지였다.
이들과 함께 김연아뿐이던 한국 피겨는 한 발씩 나아갔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유영(19·수리고)과 김예림(20·단국대)이 톱10에 포함될 만큼 발전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가 높은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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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남자 최초 입상… 새 역사 써
이해인과 남녀 동반 메달 기염
유영·김예림·김채연 실력 껑충
2026년 동계올림픽 ‘금빛 희망’
한국은 ‘동계올림픽의 꽃’ 피겨스케이팅의 불모지였다. 올림픽 메달은 상상하지도 못했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는 참가에 의의를 두는 수준이었다. 김연아(33)가 혜성처럼 등장하기 전까지 한국 피겨는 그 정도밖에 안 됐다.
‘김연아’라는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터를 배출한 뒤 한국 피겨에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아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들과 함께 김연아뿐이던 한국 피겨는 한 발씩 나아갔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유영(19·수리고)과 김예림(20·단국대)이 톱10에 포함될 만큼 발전했다.

이는 차준환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99.51점)과 프리스케이팅(182.87점)을 모두 넘어선 점수다.

한국의 올림픽 메달 희망을 피워나갈 수 있는 건 차준환과 이해인 둘만 있기 때문이 아니다. 특히 여자 피겨는 르네상스 시대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 유영은 물론 김예림과 김채연(17·수리고), 신지아(15·영동중) 등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6위에 오른 유영은 부상을 이겨낸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허리 통증으로 고전했던 유영은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챌린지컵 6위를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김예림은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과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올라선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 착지 실수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3위에 오른 강자다. 주니어와 시니어 무대를 병행하며 경험을 쌓고 있는 김채연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위를 차지하며 메달권 선수로 성장했고, 주니어 대회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신지아 역시 한국 피겨 미래를 밝히고 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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